오는 28일부터 배송대행 신청서 작성 불가
회원들 "믿고 썼는데 아쉽다" 평 이어져

출처=아이딜리버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아이딜리버 홈페이지 갈무리.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해외직구 대행서비스를 종료한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아이딜리버’가 3월 31일을 마지막으로 모든 서비스를 마무리한다.

아이딜리버는 홈페이지를 통해 “내부 정책 변경으로 인해 부득이 아이딜리버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7일부터는 신규 회원가입이 차단됐고 오는 28일부터는 배송대행 신청서 작성이 불가하다.

아이딜리버 회원들은 서비스 종료 소식에 아쉬움을 표했다.

신** 회원은 “여기만큼 믿고 주문할 곳이 없는데 아쉽다”면서 “종료로 인해 다른 곳을 찾아봐도 여기만큼 좋은 곳을 찾기 힘들다”고 전했다.

엄** 회원도 “고객센터 응대가 빨라 더 사용했던 것 같다”며 “아이딜리버 이용 후 파손품도 없었는데 또 다른 배대지(배송대행지)를 찾아야 한다니 슬프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들도 “잘 이용했는데 아쉽다”, “6년 동안 꾸준히 이용했는데, 마지막까지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련 업계는 아이딜리버 사업 철수와 관련해 롯데로지스틱스와의 합병을 앞두고 비주류 사업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또 아이딜리버 자체가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합병과 아이딜리버 사업 철수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담당팀인 특송팀에서 아이딜리버가 온라인 사업이냐 물류 사업인가를 두고 논의한 결과 온라인 사업에 가깝다고 판단해 아이딜리버를 정리하게 됐다”면서 “국제 특송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딜리버의 연 매출은 2,000만 원 내외며 회원도 만 명이 채 되지 않아 큰 의미를 둔 사업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딜리버는 2012년 11월 현대택배가 설립한 브랜드다. 이후 2015년 롯데그룹이 현대택배(현 롯데글로벌로지스)를 인수하면서 롯데로 편입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