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세정력 및 용기강도 제품별 차이 있어
유해성분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적합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컨슈머치 = 안진영 기자]  욕실을 청소할 때 사용하는 생활화학제품으로 국민 다소비생활용품 중 하나인 욕실세정제의 세정력 및 용기강도가 제품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위해 대형마트 및 생활용품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스프레이형 욕실세정제 전 제품(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세정력, 용기의 내구성 등을 시험·평가했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무균무때 욕실용(㈜피죤), 브레프 파워 욕실용(헨켈 홈케어 코리아(유)), 슈가버블 친환경 욕실  세정제 솔잎향(㈜슈가버블), 오클린 욕실용 다목적세제(㈜무궁화), 욕실용 세정제(㈜금강하이켐), 홈스타 욕실용 세정제(㈜엘지생활건강) 등이다. 

시험 결과, 유해성분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으나, 세정력 및 용기 내구성 등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또한, 일부 제품은 액성 및 알러지성 향료 성분표시가 부적합해 품질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욕실 타일 등에 묻어있는 오염을 제거하는 성능인 세정력을 평가한 결과, 브레프 파워 욕실용(헨켈 홈케어 코리아(유)) 및 홈스타 욕실용 세정제(㈜엘지생활건강)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기의 튼튼한 정도를 평가하는 강도시험 결과에서는 오클린 욕실용 다목적세제(㈜무궁화) 1개 제품이 충격에 의해 파손돼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용기 내부의 액이 외부로 새는지를 확인하는 누액시험 결과에서는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무궁화 측은 해당 제품(용량 900mL 모델)의 생산중단, 회수, 교환 및 환불, 제품용기 개선, 생산공정 개선 실시 예정임을 소비자원에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제품의 경우 표시사항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했다. 

㈜금강하이켐 욕실용 세정제 제품은 실제(알칼리성)와 다른 액성(약알칼리성)으로 표시하고, 알러지성 향료 성분(리모넨)도 표시하지 않아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금강하이켐은 해당 제품의 액성 개선 및 리모넨 사용중단 등 품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표시된 용량과 실제 내용량이 일치하는지 확인한 결과, ㈜무궁화1개 오클린 욕실용 다목적세제 제품의 내용량이 표시(900mL)보다 부족(-23mL)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무균무때 욕실용(㈜피죤), 슈가버블 친환경 욕실세정제 솔잎향(㈜슈가버블), 오클린 욕실용 다목적세제(㈜무궁화), 욕실용 세정제(㈜금강하이켐), 홈스타 욕실용 세정제(㈜엘지생활건강) 등 5개 제품이 균의 종류 등을 명시하지 않고 살균, 악취제거 등의 기능을 표시해 소비자가 모든 균이나 냄새에 대해 효과가 있는 것처럼 오인할 수 있어 소비자원 측은 이를 명확히 표시하도록 개선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 관계자는 "㈜피죤, ㈜슈가버블, ㈜무궁화, ㈜금강하이켐, ㈜엘지생활건강은 해당 제품의 기능 표시를 개선 또는 삭제할 예정임을 회신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