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올해부터 주요 사업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251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8.8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8,281억 원으로 2.96%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25억 원으로 3.70% 감소했다. 낮아진 시장 기대치 대비해서는 선방했으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진 것.

다만 증권가에서는 하나투어의 패키지 예약률이 서서히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지역으로의 패키지 출국자는 여전히 역성장 구간에 있지만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출국자는 이미 상당 기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이라며 “5월과 6월에는 패키지 송출객수의 회복이 시작되고, 일본 지역이 기저효과에 진입하는 7월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패키지 예약률 회복은 가시권”이라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여행 수요 회복은 5월, 주가는 3월부터 반등이 기대된다”며 “일본 여행 수요의 오랜 부진이 반전된다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하나투어의 높은 실적 레버리지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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