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중 50.8% "달라진 점 없다", 2.1% "더 핀다"
[컨슈머치 = 이시현 기자] 정부가 2015년 담뱃값을 대폭 인상한 이후에도 고혈압 환자의 절반 이상이 흡연량을 줄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담뱃값 인상 후 고혈압 환자의 흡연 감소율은 건강한 사람과 별 차이가 없었다.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조선대 의대 한미아 교수팀(예방의학)이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담뱃값 인상과 흡연율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 담뱃값 인상에 따른 고혈압 환자의 흡연감소 및 관련요인)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고혈압이 있는 흡연자의 50.8%는 담뱃값 인상 후 ‘달라진 점이 없다’, 2.1%는 ‘담배를 더 많이 피운다’다고 응답했다. 절반 이상이 흡연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담뱃값 인상 후 ‘담배를 더 적게 피운다’·‘담배를 끊었다’는 응답률은 각각 39.4%·7.3%였다.
담뱃값 인상 이후 흡연 감소는 고혈압 환자에서 46.6%, 고혈압이 없는 사람에서 44.6%로 집계됐다.
고혈압 환자이면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나쁘다고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흡연 감소율이 높았다. 가정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에게 담뱃값 인상의 효과가 더 두드러졌다. 흡연예방·금연교육을 받은 사람의 담뱃값 인상 후 흡연 감소율은 70.8%에 달했다.
한 교수팀은 논문에서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키며 흡연을 중단한 후에도 수 시간이 지나야 혈관이 정상으로 회복된다“며 ”고혈압 환자가 흡연하면 혈압 조절률이 떨어지며, 금연하면 고혈압 조절률이 개선된다“고 지적했다.
고혈압 환자가 흡연하면 만성질환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 예방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 중 하나로 ‘담배를 끊고 술을 삼가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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