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시현 기자] 동대문미래재단(이사장 김동호)은 동대문 패션산업의 발전적인 혁신을 준비하기 위해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동대문포럼’을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했다.

동대문미래재단이 주최하고 동대문패션관광특구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 포럼은 지방자치단체(서울시, 중구청 등)와 동대문 패션 업계 및 디자인, 건축 전공 교수 등 학계가 한 자리에 모인 논의의 장으로 동대문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출처=두산그룹
출처=두산그룹

주제 발표와 전문가 토론으로 구성된 행사에서는 패션 상권 현황 및 디지털 변화, 동대문 상권을 위한 유통 플랫폼, 동대문 관광산업 전략, 상권 공간 활용 및 정책 제안 등 5가지 주제 발표와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전 집계된 주민의견에 대한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동호 동대문미래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산업 집적지로서 24시간 쇼핑이 가능한 동대문 상권이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동대문 미래재단이 더 큰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양호 서울시 중구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듯 동대문 패션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담론의 장이 현장을 잘 아는 분들을 통해 마련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축사를 건냈고,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 박중현 회장은 “(오늘 포럼은) 온라인과 SPA 패션이 성장하는 환경에 맞춰 차별화와 상권의 미래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신용남 신구대학교 패션디자인과 겸임교수는 ‘동대문 상권의 현황과 패션산업의 신기술 도입사례 및 준비사항’에 대해 발표하여 환경변화에 따른 동대문의 새로운 도전을 주문했다. 또한 서우석 서울시립대 관광학과 교수는 ‘동대문의 장기적 관광전략 및 패션타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현재의 소비 트렌드인 체험경제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관광전략의 수립을 제안하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약 4시간에 걸쳐 성황리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 중구청 등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기업, 상인 대표와 관련 주제 연구자 등 동대문 상권 발전에 관심이 있는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럼을 주최한 동대문미래재단 관계자는 “지역 상권의 생존전략으로서의 변화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패션 플랫폼, 관광, 공간정책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슈와 패션 현장에 대한 전문가토론으로 지역 상인과 관계자들에게 혁신과 변화의 시사점을 제공했다”고 전하며 “향후 동대문 지역상권의 발전을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재단을 표방하며 지난 2015년 출범한 동대문미래재단은 ▲동대문 싱크탱크(Think tank) ▲동대문 마케팅(Marketing) ▲브랜드 엑셀레이터(Accelerator) 등을 중심으로 동대문 상권 활성화와 동대문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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