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금지 처분, 수거 및 폐기 예정
소비자 "믿고 썼는데" 부글부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친환경 세재로 영유아 부모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캐나다 브랜드, 에티튜드 세제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주로 젖병 세정제 및 주방세제로 쓰이고 있으며 세제계의 명품으로 불릴만큼 주부들의 신뢰가 두터운 제품이기도 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쁘띠엘린에서 수입한 에티튜드 세제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MIT)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식약처가 수입 위생용품 세척제를 통관·유통단계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로 해당 성분이 나온 제품은 통관금지 및 수거·폐기 조치에 들어간다.
에티튜드 세제를 수입한 ㈜쁘띠엘린은 동일 제조사 세척제에 대해 자진 회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통관단계에서 CMIT/MIT가 검출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을 금지하고, 유통 중인 세척제에 대해서도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니,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준 및 규격을 위반한 제품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의 위생용품의 안전한 사용이 최우선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은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친환경 제품이라 믿고 썼는데 화난다”, “항상 에티튜드 제품만 썼는데 남은 거 버리고 다른 제품 사러 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CMIT/MIT는 살균·보존 효과를 나타내어 미국과 유럽에서는 샴푸, 세제 등 생황용품에 사용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세척제, 헹굼보조제, 물티슈 등 19개 위생용품에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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