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신한금융지주는 KB금융지주를 따돌리고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하는데 성공했으며 우리금융지주는 지주사 출범 뒤 첫 실적 발표에서 하나금융지주를 제치고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놨다.
다만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하면 4대 금융지주 모두 대체로 선방한 실적을 내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금융지주는 2019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9,18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7.1%(609억 원) 증가한 성적이다.
당기순이익 증가에는 지난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의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부터 오렌지라이프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신한금융의 실적 증가를 견인한 것.
신한금융 관계자는 “오렌지라이프 편입 등 비은행ㆍ비이자 부문 성장으로 차별화된 수익 실현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와 리딩뱅크 경쟁 중인 K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8,45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12.7%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다만 이번 1분기 순이익은 작년 1분기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약 830억 원)과 이번 분기 은행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세후 약 350억 원)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름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에는 작년 말에 실시했던 희망퇴직 관련 비용과 매년 1분기에 적립하는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약 1,010억 원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주출범 이후 첫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5,686억 원의 당기순이익 기록하며 산뜻한 시작을 알렸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것은 물론, 지주사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인한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분 약 380억 원 포함 시 6,000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이룬 셈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체제 출범으로 신종자본증권 이자를 지배지분 순이익에서 차감하는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인해 순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도 오히려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 넘는 깜짝 순이익을 달성한 것은,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이자/비이자 부문의 수익원 확대 및 철저한 건전성 관리의 결과”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5,56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6.8% 줄어든 수치로, KB금융과 마찬가지로 일회성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임금피크 퇴직비용 1,260억 원,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 원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한 탓인데, 만약 일회성 비용을 제거할 경우 실질적인 당기순이익은 약 6,750억 원으로 전년 동기(6,686억 원) 수준을 상회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과 인수자문수수료 등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 기반 확보로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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