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과정 문제 발생 가능성 '희박'
"배송 및 보관 과정서 문제 없도록 할 것"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서울우유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한겨레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에 사는 정 모씨(39)는 지난달 18일 서울우유 멸균우유 제품에서 상한 치즈 냄새를 느낀 뒤 우유팩을 가위로 잘라 내부를 확인하고 나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얀색 덩어리와 초록색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뒤엉켜 있었기 때문.

정 씨가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된 서울우유의 제품은 ‘앙팡 베이비 우유’로 유통기한은 5월 8일까지인 멸균우유다.

멸균우유는 모든 미생물을 멸균처리한 제품으로 장시간 상온에 보관이 가능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정 씨가 유심히 살피지 않았다면 그대로 섭취했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우유 및 해당 제품 회수 업체 측에서는 “배송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분석했다.

우유 팩 상단에 빨대 주입구에 파손이 생겨 곰팡이가 대량 증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서울우유 측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5월 8일까지인 동일 제품에서 오염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멸균우유의 경우 공정 과정 중에 팩을 펼쳐 안을 살균하고 이물을 제거한다”며 “유통하기 전 9일 동안 검수한 뒤 변질 유발 가능성이 크면 출하하지 않아 공정 과정 중 이물질이 생길 가능성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택배 운송 과정에서 제품이 훼손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며 “배송 및 보관 도중 오염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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