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 검찰 고발
공정위, 임블리 포함 매출 상위 SNS 쇼핑몰 조사
식약처도 SNS 쇼핑몰 제품 및 허위광고 여부 확인 나서

출처=임블리.
출처=임블리.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유명 인플루언서 임블리(본명 임지현)를 둘러싼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는 수차례 해당 쇼핑몰에서 발생한 식품위생 문제 및 제품 불량 문제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으나 사건은 진화되지 않고 있다.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가 지난 20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에도 부정적 여론은 잠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민단체들은 부건에프엔씨가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27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이사를 「식품위생법」, 「화장품법」, 「상표법」 위반, 사기(과대광고) 등의 혐의로 최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회사에서 판매한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에도 부작용 보고가 잇따르고 있어 관련 수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부건에프엔씨의 의류·잡화 상품이 명품 브랜드 디자인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돼 상표법 위반 소지도 있다”며 “소비자의 환불 요구를 묵살한 것은 소비자기본법 위반이다”고 지적했다.

‘임블리’가 쏘아 올린 이번 사태는 인플루언서 쇼핑몰(이하 SNS 쇼핑몰) 전체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인플루언서 쇼핑몰 전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식약처는 지난 22일 SNS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다이어트 및 이너뷰티 표방 제품에 대해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허위·과대 광고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임블리를 포함한 매출 상위 SNS업체를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상 환불이나 사업자 정보공개 등의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 중이다.

한 누리꾼은 “임블리만 문제가 아니다. 인스타에 개나 소나 화장품과 몸에 좋다는 식품 파는데 임블리보다 심각한 곳이 많을 것, 확실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인플루언서들 이제 긴장해야 할 것 같다”, “임블리 사태가 인플루언서 쇼핑몰의 규제로 이어지게 될 것 같고 시장도 주춤할 것 같다”,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피해 입은 소비자들 꼭 보상 받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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