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모델, 성적 대상화 논란
회사 "부모, 소속사와 충분한 논의 후 제작"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배스킨라빈스의 새 광고가 논란이다.
신제품 ‘핑크스타’에 만 10세의 여성 아동 광고 모델을 기용했는데, 성인 여성처럼 꾸며 놓고 성적 대상화 했다는 비난이 쇄도한 것.
이에 배스킨라빈스는 문제의 광고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지난달 28일 첫 공개된 이 광고는 화장을 한 여자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을 담았다. 어깨가 드러나는 민소매에 분홍색 립스틱을 바른 모습이 연출됐고 모델의 입술이 클로즈업 되는 장면도 등장했다.
이를 본 일부 소비자들은 어른 같은 짙은 화장과 의상으로 어린 모델을 성적대상화 했다고 배스킨라빈스를 비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를 과민한 반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화장 등의 연출만으로 성적대상화라고 보는 것은 옳지 않을 뿐 아니라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찾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7월 출시하는 신제품 ‘핑크스타’ 아이스크림의 이미지 표현을 위해서 세계적인 어린이 모델 엘라 그로스를 캐스팅했다”면서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엘라 그로스의 모습과 핑크스타의 이미지를 연계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델의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됐다”며 “광고영상 촬영도 엘라 그로스 부모님 참관 하에 일반적인 어린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고 평소 모델로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을 착용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송수연 기자
news@consumu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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