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스타트업 및 분사창업기업 투자 확대
수소에너지, 차세대 모빌리티, 5G-스마트팩토리 등 미래신산업 육성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한국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부터 제조업 스타트업과 분사창업기업 발굴에 힘써 왔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투자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제조업의 근원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미래신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수소에너지, 차세대 모빌리티, 5G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 등을 핵심육성산업으로 선정하고 스타트업 발굴을 진행 중이다.

이들 산업은 기술싸이클이 길고 회수에 오랜 시간이 소요돼 일반 VC들이 투자를 회피하는 분야지만,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차별화된 VC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생각으로 해당 분야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투자구조는 개별 스타트업이 해당 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참여도 등을 고려란 산업 전반의 부가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묶음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묶음투자란 기업간의 연계효과와 시너지를 고려해 가치사슬 내 핵심요소기술을 보유한 복수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은행은 이미 수소에너지 4개사에 60억원의 투자승인을 완료했다. 이후 차세대 모빌리티 4개사 90억원에 대한 투자검토가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는 5G-스마트팩토리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술혁신에 유리한 기반을 가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계성장을 지원해 제조업 기술혁신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분사창업기업 투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산업은행은 올해 분사창업기업 2개사에 5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2개사에 대한 40억원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장병돈 혁신성장부문 부행장은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서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서비스업의 발전 가능성이 크지만 산업내 비중과 파급효과 면에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 부행장은 이어 “국책은행으로서 차별적인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며 "산업적 중요성에 비해 투자유치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제조업 기반의 미래신산업과 분사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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