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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도 日 의약품 뺀다…약사회까지 '불매운동' 지지
약국도 日 의약품 뺀다…약사회까지 '불매운동' 지지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9.07.25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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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약사들 '대체품' 소개하며 불매운동 적극적
전북약사회, 경남약사회 등 약사단체들도 동참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의약품으로도 번지고 있다. 

일부 약사 유튜버들은 현재 본인의 약국에서 판매 중인 일본 의약품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약사회와 전라북도 약사회는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일본 의약품에 대해 불매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온라인에서도 ‘일본 의약품 대체품’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일부 누리꾼들은 약사 유튜버가 공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게시물을 유포하면서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출처=약사가 들려주는 약이야기 캡쳐.
출처=유튜브 채널 '약사가 들려주는 약이야기' 게시물 캡쳐.

■ 일본 의약품과 그 대체품에 대해

무의식 중에 사용했던 의약품 중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일본 제품이 많았다. 구내염, 입병에 사용하는 ‘알보칠’ 역시 일본 제품이었고 감기약이 화이투벤도 그렇다.

다만,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나 의약외품 중에 일본제품은 그리 많지는 않다고 한다.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이하 약들약)’를 운영하는 약사 유튜버는 “일본 제품의 경우 처방약이 훨씬 많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비중은 크지 않으나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심정으로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서 한국 다케다 제약의 알보칠, 화이투벤 그리고 엑티넘 등을 소개했다.

위의 세 개 제품은 매출도 꽤나 나오는 일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기미·주근깨 치료제인 트란시노는 일본 다이이찌산쿄 헬스케어에서 개발한 것으로 보령제약이 수입해 판매 중이다.

동전파스로 알려진 ‘미니온 플라스타’도 일본 수입완제품으로 동화약품에서 수입 판매한다. 습진밴드로 알려진 케어리브 밴드도 일본 회사 제품을 일동제약에서 직수입해 판매만 하는 일본 의약품이다.

또 다른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는 한국 다케다 제약의 알보칠은 GC녹십자의 페리터치, 또는 일양약품 알보제로액, 경동제약 애니메디‘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화이투벤은 파워콜(동화약품), 씨콜드(대웅제약), 타이레놀(한국얀센) 등으로 대체 가능하며 한국코와의 종합위장약 카베진은 일양약품의 제트유정, 동아제약이 수입하는 아이봉은 아이컵, 액티넘은 마그비 액티브(유한양행)와 비맥스 메타정(GC녹십자)과 비슷하다고 안내했다.

유튜브 채널 약들약을 운영하는 약사는 “알보칠도 카피 제품이 있고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의약품이 많이 있다”며 “약사님에게 대체 약품을 문의하면 알아서 잘 골라줄 것”이라면서도 “불매운동에 대한 강요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의약품이 무엇인지 확인한 소비자들은 지금이라도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화이투벤은 자주 먹는 데 다른 걸로 갈아타야겠다”, “다른 좋은 의약품도 많으니 다른 것으로 대체해야겠다”, “약도 은근히 일본 것이 많다”, “어릴 때부터 먹고, 쓰던 약들이 일본 제품이라니, 정말 몰랐다”, “체크하고 잘 걸러 내겠다” 등의 반응이다.

출처=유튜브 채널 '약쿠르트' 게시물 캡쳐.
출처=유튜브 채널 '약쿠르트' 게시물 캡쳐.

■ 약사들의 개별 행동이 약사단체로 확산

약사 개인의 불매운동 영향이 약사회로도 번진 모양새다.

전북약사회는 전국 약사회 중에서 가장 먼저 일본 의약품 등 모든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북약사회 관계자는 “일본이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이들은 회원들에게도 불매운동 참여 독려 문자를 발송하는 등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남약사회도 일본 의약품 판매와 소비를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약사포럼 ‘여민락’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경남약사회 관계자는 “아베 정부의 후안무치한 행동을 일본 국민에게 알려주고 발전적 한일 관계를 추구하고자 일본 의약품 판매와 소비를 자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의약품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서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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