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약사들 '대체품' 소개하며 불매운동 적극적
전북약사회, 경남약사회 등 약사단체들도 동참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의약품으로도 번지고 있다.
일부 약사 유튜버들은 현재 본인의 약국에서 판매 중인 일본 의약품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약사회와 전라북도 약사회는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일본 의약품에 대해 불매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온라인에서도 ‘일본 의약품 대체품’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일부 누리꾼들은 약사 유튜버가 공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게시물을 유포하면서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 일본 의약품과 그 대체품에 대해
무의식 중에 사용했던 의약품 중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일본 제품이 많았다. 구내염, 입병에 사용하는 ‘알보칠’ 역시 일본 제품이었고 감기약이 화이투벤도 그렇다.
다만,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나 의약외품 중에 일본제품은 그리 많지는 않다고 한다.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이하 약들약)’를 운영하는 약사 유튜버는 “일본 제품의 경우 처방약이 훨씬 많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비중은 크지 않으나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심정으로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서 한국 다케다 제약의 알보칠, 화이투벤 그리고 엑티넘 등을 소개했다.
위의 세 개 제품은 매출도 꽤나 나오는 일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기미·주근깨 치료제인 트란시노는 일본 다이이찌산쿄 헬스케어에서 개발한 것으로 보령제약이 수입해 판매 중이다.
동전파스로 알려진 ‘미니온 플라스타’도 일본 수입완제품으로 동화약품에서 수입 판매한다. 습진밴드로 알려진 케어리브 밴드도 일본 회사 제품을 일동제약에서 직수입해 판매만 하는 일본 의약품이다.
또 다른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는 한국 다케다 제약의 알보칠은 GC녹십자의 페리터치, 또는 일양약품 알보제로액, 경동제약 애니메디‘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화이투벤은 파워콜(동화약품), 씨콜드(대웅제약), 타이레놀(한국얀센) 등으로 대체 가능하며 한국코와의 종합위장약 카베진은 일양약품의 제트유정, 동아제약이 수입하는 아이봉은 아이컵, 액티넘은 마그비 액티브(유한양행)와 비맥스 메타정(GC녹십자)과 비슷하다고 안내했다.
유튜브 채널 약들약을 운영하는 약사는 “알보칠도 카피 제품이 있고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의약품이 많이 있다”며 “약사님에게 대체 약품을 문의하면 알아서 잘 골라줄 것”이라면서도 “불매운동에 대한 강요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의약품이 무엇인지 확인한 소비자들은 지금이라도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화이투벤은 자주 먹는 데 다른 걸로 갈아타야겠다”, “다른 좋은 의약품도 많으니 다른 것으로 대체해야겠다”, “약도 은근히 일본 것이 많다”, “어릴 때부터 먹고, 쓰던 약들이 일본 제품이라니, 정말 몰랐다”, “체크하고 잘 걸러 내겠다” 등의 반응이다.
■ 약사들의 개별 행동이 약사단체로 확산
약사 개인의 불매운동 영향이 약사회로도 번진 모양새다.
전북약사회는 전국 약사회 중에서 가장 먼저 일본 의약품 등 모든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북약사회 관계자는 “일본이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이들은 회원들에게도 불매운동 참여 독려 문자를 발송하는 등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남약사회도 일본 의약품 판매와 소비를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약사포럼 ‘여민락’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경남약사회 관계자는 “아베 정부의 후안무치한 행동을 일본 국민에게 알려주고 발전적 한일 관계를 추구하고자 일본 의약품 판매와 소비를 자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의약품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서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韓日갈등 극에 달했는데 日맥주 기내식 세트 출시한 ‘에어서울’
- 유니클로 “죄송합니다” 韓소비자 발길 ‘뚝’, 속 타는 롯데쇼핑
- 불매운동 효과?…일본차량 견적 문의 줄어
- 쿠팡 日기업이다? "거짓소문…자랑스러운 한국 기업"
- 아오리라멘, 버닝썬 이어 日 제품 불매 운동에 '울상'…가격 인하 결정
- ‘日불매운동 수혜’ 모나미, 14억 규모 자사주 처분결정…왜?
- 스미후루 '감숙왕' 불매운동에 화들짝…"日 기업 아니다"
- 삼진제약 '게보린 정' 누적판매 36억 정 돌파
- 편의점 日 맥주 판매량 더 줄어들까…할인 행사서 제외
- [인터뷰] 한소연 배홍 팀장 “일본 불매운동, 줄다리기 하듯 호흡 잘 맞아”
- [일본 제품 없이 살아보기] 반나절도 어려웠다
- 일본어 제품명 홍수 시대, ‘카라이 우동’은 다시 ‘얼큰 우동’이 될 수 있을까?
- 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 '배송' 관련 불만 대다수
- 보이콧 재팬 효과…日 제품 매출 '뚝' 할인행사서도 '제외'
- 일본산 낙인에 ‘아연실색’, 쿠팡‧다이소 등 해명 나선 업체들
- "잘가요 DHC" 혐한 방송에 DHC 불매 넘어 '퇴출운동' 움직임
- 종근당, 히알루론산 필러 '비소프트' 4종 출시
- 티라노 골드 플러스, 철분·아연 보강…양·한방 복합 어린이 영양제
- GC녹십자, 전 연령 접종가능 4가 독감백신 출하 개시
- GC녹십자 헌터라제, 中 최초 헌터증후군 치료제 될까
- 대웅제약 '당뇨병 치료 신약' 뛰어난 혈당강하 효과 공개
- 위장약 269품목, 발암물질 라니티딘 검출… 판매·처방 금지
- 유한양행 '뉴오리진' 독립…유한건강생활 재탄생
- GC녹십자 창립 52주년…허일섭 회장 "진정성 있는 혁신, 새로운 미래 창출"
- 대웅제약 3분기 '나보타·임펙타민' 매출 상승 견인
- GC녹십자엠에스 '세라펫' 345억 수출 계약
- 유한양행, 트루셋 출시…고혈압 치료 효과 기대
- '목암, 그를 다시 만나다' 故 허영섭 회장 10주기 추모식
- GC녹십자헬스케어-현대해상 ‘메디케어’ 앱 신규가입 7배 증가
- 동아제약 '템포 내추럴 순면라이너' 출시
- 대웅제약 나보타 공장, EU GMP 인증 갱신
-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 임상 3상 완료
- 동아쏘시오그룹 87주년 창립 기념식 개최
- 유한양행 5년 연속 '이미지가치 최우수기업' 선정
- 보령홀딩스, 김정균 신임 대표이사 선임
- 대웅제약 '나보타' 할랄 시장 본격 진출
- 동아제약, 최고급 비타민 '오쏘몰 이뮨' 국내 론칭
- GC녹십자 '비맥스 메타' TV광고 시작
- 대웅제약, A2A파마社와 AI 기반 항암 신약 공동연구
- 유한양행 JP모건 컨퍼런스 참석…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본격화
- 대웅제약 '펙수프라잔' 5천만달러 멕시코 수출 계약
- 보령홀딩스, 美 샌프란시스코에 현지 법인 설립
- 동아제약, 월드비전 조식지원사업 '아침머꼬' 동참
- 유한양행, 5대 1 액면분할 결정…접근성 확대 기대
- 보령제약 '듀카로' 발매 웹 심포지엄 개최
- 대웅제약 'DW임팩타민체' 서체 무료 배포
- 동아제약 코 보습제 '비사진' 리뉴얼 출시
- 보령홀딩스 김은선 회장 '플라워 버킷 챌린지' 동참
- 보령중보재단 '교육 취학 학생' 복지 지원 나선다
- 유한양행 94주년 "유일한 정신, 100년 기업 새 역사 써나가자"
- 동아제약 '미니막스 정글' 레드닷 어워드 본상 수상
- 보령제약-바이젠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R&D 협력
- 경동제약, 병·의원에 골프 접대 리베이트…공정위 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