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통신3사가 5G 상용화 이후 첫 실적발표에서 우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과도한 마케팅 경쟁 탓이다.
24일 증권가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8000억 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10% 이상 줄어드는 수준이다.
우선 SK텔레콤의 경우 2분기 매출은 약 4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3100억~320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약 8%p가량 내린 수준이다.
KT는 약 5조90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3200억~33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4%p 가량 내린 수치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700억 원, 영업이익은 15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 대비 18%p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5G 서비스 상용화 초기 단계인 만큼 기지국 구축 등 투자비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줬으며, 가입자 확보를 위해 각 사에서 경쟁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늘린 것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마케팅 비용이 이통3사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기존 5:3:2인 이통시장 점유율 구도가 LG유플러스(LTE 점유율 23%→5G 점유율 29%)의 약진으로 4:3:3으로 변화했는데, 점유율 구도 변화에 마케팅 비용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
그러나 증권가는 오는 3분기 이통3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망구축 단계이지만 주요 도시의 경우 5G 망이 갖춰진 만큼 2분기에 비해 기지국 투자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또 5G 서비스 가입자 대부분 8만 원 이상 고가 요금제를 선택한 만큼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다만 오는 8월 갤럭시노트10 5G 모델의 출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갤노트10 5G 출시에 맞춰 이통3사가 5G 가입자 유치전을 다시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신제품 출시에 대비해 150만 원이 넘는 갤럭시S10 5G의 출고가를 140만 원대로 내리는 등 새로운 가입자 유치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이통3사의 실적 개선은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가입자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의 출시가 이통3사 5G 경쟁의 트리거(방아쇠)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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