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韓日갈등 인수가 영향 줄 수 있어"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시작됐다. 국내 2위 대형항공사라는 매력적인 매물을 잡기 위해 어떤 기업이 나서게 될지, 아시아나항공은 어떻게 매각될 지, 매각가는 얼마가 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금호산업은 25일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9만주(31%)에 대한 매각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증권)은 아시아나항공 입찰 참여 의향을 밝힌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요약투자설명서 및 비밀유지 확약서를 제공한다. 이후 비밀유지 확약서를 작성한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 InformationMemorandum) 등 원활한 매각을 위한 전반 서류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비입찰을 통해 쇼트리스트가 추려지는 건 9월로 예상된다. 이후 아시아나항공 실사 뒤 10월께 본입찰이 진행된다. 예정된 일정대로라면 연말쯤 아시아나항공은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된다. 대략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매각 방식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를 묶어서 매각하는 통매각 방식이 기본이다. 실제 지난 23일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분리매각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발언했으며, 앞서 5일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분리매각엔 관심이 없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인수 후보군은 CJ, SK, 애경, 한화 등이 있다.
이들 업체 중 애경 외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지를 밝힌 기업은 없지만 인수 후보군 대부분 자금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며, 국적 항공사이자 대형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같은 매물이 흔하지 않다는 점에서 인수 후보 기업들이 조만간 나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 봤다.
실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23일 “아시아나항공은 두 번 다시 나오지 않는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강남 아파트는 못 사면 나중에 또 매물이 나오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시 살 기회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또 그는 “이번 기회에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보고만 있다”며 “흥행에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그런 걱정은 안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당분간 인수 희망 기업들이 눈치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물밑으로는 이미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한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대형 항공사를 높은 가격에 구입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업을 바라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 금융당국이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만약 몇 가지 면에서 괜찮은데 한 두가지가 부족한 원매자가 있다면 보완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구주 매각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함께 진행한다. 전날 아시아나항공 주가 6520원을 기준으로 구주 31%의 시가는 4500억 원 수준이다. 신주 발행액과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반영하면 인수가는 1조원 이상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그러나 업계는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이 좋지 않을뿐더러 일본 여행 보이콧 등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은 아시아나항공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 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1조 원 이상의 가격이 터무니없지는 않지만, 최근 업계 상황을 반영하면 더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몸값을 최대한 떨어뜨리고 싶은 대기업 입장에서 일본 여행 보이콧 등의 이슈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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