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현대자동차 싼타페의 진동 문제가 논란이다.

복수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싼타페 TM이 정차 중일 때 심각한 진동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스마트폰 지진계 앱을 통해서 15톤 덤프트럭보다 싼타페에서 진동이 더 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싼타페TM(출처=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싼타페TM(출처=현대자동차 홈페이지)

박병일 자동차 명장도 KBS와의 인터뷰에서 “싼타페TM의 진동 수준은 비정상”이라며 ‘특히 엔진 쪽에 진동을 완화시키는 부품인 마운트의 개수가 부족하다“고 원인을 지적했다.

이에 현대자동차가 진동 문제는 차량 안전과는 무관하고,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며, 현행법상 자동차 진동에 관한 기준도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6개월 넘게 원인을 파악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싼타페TM 동호회의 온라인 카페에는 진동 관련 문의에 대한 현대차의 답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현대차 측은 싼타페 디젤 일부 차량이 정지 상태에서 진동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현상을 분석한 결과, 부품 간 조립 편차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엔진 진동이 범퍼 내부 부품들을 통해 차체로 전달되는 현상(범퍼 내부 부품간 간극이 있어야 하지만 일부 닿아있어 진동을 전달함), ▲엔진 차체 체결부의 진동 방지 러버 간극이 협소해 엔진 진동이 차체에 전달되는 현상이다.

이어 진동을 심하게 느끼는 경우 서비스 센터에 입고하면 전문 장비로 진동 수준을 점검하고 문제 수준으로 확인될 경우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품 확보, 세부 일정 등의 사항은 추가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대차 측은 스마트폰 앱(지진계)은 정확한 진동 측정 장비가 아니므로,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측정하기에 적합하지 않으며 정확한 진동 수준 확인을 위해서는 전문 장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싼타페 4세대 모델 ‘싼타페 TM’은 지난해 2월 출시 후 10만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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