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박지현 기자] LG전자 트롬 건조기를 무상수리 받으려면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한 소비자가 “콘덴서 문제로 점검을 접수했더니, 지역에 건조기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내년 2월에나 예약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의 여러 댓글에 따르면 9월 중순 경 신청한 소비자들은 12월로 예약이 잡혀있다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점검 후 문제가 발견되면 회수해 조치를 한 뒤 재출고 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30일 LG전자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2016년 4월부터 2019년 6월말까지 판매된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전부에 대해 기존 부품을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는 무상수리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LG전자 건조기(출처=LG전자 홈페이지 캡처)
LG전자 건조기(출처=LG전자 홈페이지 캡처)

조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동세척 기능이 응축수의 양과 관계없이 건조 기능 사용 시 매번 작동하도록 개선

▲대형건조기의 경우, 틈새로 유입되는 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본체와 접촉하는 필터의 결착부위에 고무 재질로 실링한 부품 전량 교체

▲응축수가 상시 잔류하는 U-트랩 제거

▲필요 시 사용자가 용이하게 일체의 잔존수를 빼낼 수 있도록 잔수배출용 호스의 위치를 제품 후면에서 전면으로 변경

▲펌프 구조 개선 및 기존 부품과 교체해 건조기 바닥에 잔존하는 응축수를 줄일 계획

▲구리관 및 엔드플레이트 등 콘덴서 부속품에 녹이 발생해 건조성능이 저하될 경우, 콘덴서 등 관련 부품을 10년 간 무상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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