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나재철 대표가 제 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도전한다.

지난달 6일 제 4대 금융투자협회장 故 권용원 회장이 유명을 달리한 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18일 제 5대 금융투자협회장 모집 공고를 냈다.

나재철 대표는 후보 마감일인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의 변을 밝혔다.

나 대표는 "고령화, 저성장, 저금리 등 복합적인 금융환경의 변화에 금융투자업계가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협회를 중심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합심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35년간의 금융투자업 경험을 통해 자본시장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시에 5가지 추진 정책을 밝혔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출처=대신증권)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출처=대신증권)

>>자본시장 역할 강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공모리츠 상장 및 세제 관련 지원, 증권거래세 폐지 등 자본시장 세제 선진화, 채권 시장 국제화 및 인프라 개선, 실물 및 부동산 공모펀드 활성화 등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 환경 구축.

>>미래역량 확보

혁신성장 금융생태계를 조성, 모험투자 및 혁신기업 발굴,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및 해외투자 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투자 업계 성장 도모.

>>회원사 정책 건의 확대

은행업권 불특정 금전신탁 허용 저지, 사모펀드 규제 완화, 재개발, 재건축 신탁방식 의무화 등 부동산신탁 규제 완화 등 금융투자업계 의견의 정책 반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

>>선제적 자율 규제

회원사 중심의 자율적 규제, 금융당국과 전 금융업권 공동의 국민 금융이해도 제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투자자 자기책임원칙의 균형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체적인 규제 활동.

>>협회 혁신 TF 추진

회원사 지원 중심의 효율적 조직 구축, 신속한 의사 결정과 비용 효율화, 인사 및 복지 제도 선진화, 열정·소통·변화의 조직문화 정착을 통해 회원사 지원 강화.

더불어 나 대표는 "저는 35년간의 금융시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부 관계 부처와 금융당국에 업계의 요구를 피력하고 필요한 법령과 규정이 조속히 제·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행동하는 협회', '제대로 일하는 금투협'이 돼 앞서 제시한 5가지 추진 정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면서 출사표를 마쳤다.

후보 마감일인 현재까지 협회장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들은 나 대표를 비롯해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KTB자산운용의 정기승 부회장, 전 IBK투자증권 신성호 대표 등 4명이다.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 면접 절차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정하고 회원 총회에서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선임된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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