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르완다에 200억 규모 정보보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KT(회장 이석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기주)은 아프리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KT 글로벌영업본부 손진욱 상무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이기주 원장 및 르완다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200억원 규모의 르완다 정보 보안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르완다의 ▲컴퓨터 보안사고 방어시스템(CSIRT, Computer Security Incident Response Team) ▲인터넷 센터 ▲공인인증체계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KT가 인터넷센터 구축을 위한 설계 컨설팅 및 유지보수, 운영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정보보안 핵심인력 교육 및 운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의 협력 아래 안랩, 이글루시큐리티, 한국정보인증 등 분야별 전문 중소기업과 협업해 동반 진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우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그동안 르완다에서 추진했던 다양한 ICT 프로젝트의 성공을 인정받아 이번 정보보안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2007년 와이브로 구축을 시작으로 2008년 국가 백본망, 2010년 전국 광케이블망, 2011년 매니지드 서비스(통신망 관리·컨설팅) 등의 사업에 참여해 르완다의 국가통신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KT G&E부문 김홍진 사장은 “KT는 르완다의 네트워크 인프라의 성공적인 구축에 이어 국가 정보 보호 솔루션 공급을 통하여 한국의 우수한 ICT역량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향후 르완다에서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인근의 아프리카 및 동유럽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KISA 이기주 원장은 “이번 계약체결 과정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이 한국의 정보보호 체계 도입에 많은 열의를 가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한국의 정보보호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게 된 쾌거이자, 향후 기술지원 및 정책자문 등을 통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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