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싹보리가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새싹보리 분말식품이 안전과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채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새싹보리 분말제품을 조사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포털 검색순위 상위 20개 새싹보리 제품을 조사한 결과 11개 제품(기사 하단 리스트 참조)에서 기준을 초과한 금속성 이물(쇳가루)이나 대장균이 검출돼 회수·폐기 조치됐다.

가루, 보리, 분말(출처=pixabay)
가루, 보리, 분말(출처=pixabay)

7개 제품(35%)에서 금속성 이물이 최소 13.7mg/kg에서 최대 53.5mg/kg 검출돼 허용기준(10mg/kg)을 최대 5배 이상 초과했다.

8개 제품(40%)에서는 기준을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특히 4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과 대장균이 모두 기준에 부적합했다.

대장균은사람·포유동물의 장내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음식물에서 확인이 되면 비위생적으로 제조·관리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병원성 세균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당 11개 업체 모두 기준 초과 제품에 대해 폐기·회수 조치를 완료했다

20개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11개 제품(55%)의 표시가 기준에 미흡했다.

이들 제품은 식품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용량, 유통기한, 품목보고번호, 주의사항(부정·불량식품 신고표시) 등을 기재하지 않았다.

특히 7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이나 대장균 기준에도 부적합한 제품이었다.

해당 10개 업체는 제품 표시 개선을 완료했으며 1개 업체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부적합 제품의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중지와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조치를 완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새싹보리 분말식품 구입·섭취 시 ▲제품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것, ▲유통기한과 주의사항을 확인할 것, ▲제품은 밀봉해 서늘한 곳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회수·폐기 제품(괄호 안 제조사)>

-대장균, 금속성 이물 검출(4개 제품)

▲친환경무농약 새싹보리분말(미건팜) ▲새싹보리가루(푸드센스) ▲새싹보리분말(광성글로벌) ▲새싹보리분말(농업회사법인 사계절)

-대장균 검출(4개 제품)

▲보리새싹분말(플러스 농원) ▲새싹보리분말(천삼향기) ▲보리새싹분말(농업회사법인 (주)내몸에약초) ▲제주새싹보리분말(피알의신)

-금속성 이물 검출(3개 제품)

▲새싹보리가루(건강더하기) ▲어린새싹보리 분말가루((주)성일건강) ▲새싹보리분말(지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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