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화재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열악한 설치·사용 환경에서 장기간 사용한 세탁기는 화재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사고 예방을 위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가전제품 사업자 정례협의체’ 참여사 중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전자(舊 위니아대우) 등 세탁기 제조사 3사와 협력해 19일부터 30일까지 2주 동안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소방청 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세탁기 관련 화재는 총 535건으로 매년 15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제조일자가 확인된 261건 중 55.6%(145건)가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 경과된 제품으로 확인돼 세탁기를 장기사용 중인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가 요구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 경과(2010년 9월 이전 생산)한 세탁기를 보유한 소비자들은 해당 업체의 콜센터에 신청해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

안전점검은 벽 콘센트 연결상태, 멀티탭 사용 여부 등과 급배수호수 누수 확인, 사용 환경 점검 등으로 이뤄진다. 출장 및 점검은 무상으로 진행되며, 부품 교체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장기간 사용한 가전제품의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당부했다.

▲장기간 사용 제품, 안전점검

10년 이상 사용한 제품의 경우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전원플러그 단자 완전 결합, 하나의 콘센트엔 하나의 플러그 사용

여러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면 이상 발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목욕탕, 눈·비에 노출된 곳, 물이 튀는 곳 설치 금지

감전, 화재, 고장, 변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원 플러그 전원선이 아래로 향하도록 연결

반대로 연결할 경우(전원선이 위를 향해 연결) 전원선 내부에서 선이 끊어져 화재 또는 감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스 누설 위험 및 인화성 물질 근처 사용 금지

전원 스위치 및 전원 플러그 조작 시에 불꽃이 튀어 폭발, 화재, 화상의 위험이 있다.

[컨슈머치 = 이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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