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 제주특별자치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V2G(Vehicle to Grid) 시범 사업에 참여한다.
V2G는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주행 후 남은 유휴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로 전기차가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되는 것이다.
지난 5월 7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는 현대캐피탈 심장수 오토본부장과 현대자동차 EV사업부 김흥수 전무이사,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이 진행됐다. 협약식에 참석한 각 사는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과 친환경 전기차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모델인 V2G 시범사업 추진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전기차를 활용한 제주도청 전력요금 최적화 모델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현대자동차의 신형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충·방전이 가능한 양방향 충전기를 활용해 오는 8월부터 1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시범 사업 기간 동안 총 22대의 전기차를 업무용 차량으로 공급하고, V2G 사업에 필수적인 양방향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사업 제반 사항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제주도 탄소없는 섬 비전 2030’ 정책에 맞춰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참여사들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유휴 전력을 활용한 전력망 효율화 및 재해 등 비상 시 응급 전력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전망이다. 향후 제주도 전역으로 전기차 보급을 통한 V2G사업 확대 시, 신재생에너지 출력 제한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 공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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