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아이들이 치즈를 건강한 영양간식으로 섭취하고 있다. 그만큼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회장 강난숙)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영유아․어린이치즈 총 19개(영유아치즈 10개, 어린이치즈 9개)를 대상으로 식품첨가물(보존료), 중금속, 미생물 등 식품의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시험․평가했다.

영유아 치즈는 ▲덴마크 자연방목 유기농 짜지 않은 아기치즈 1단계(6∼24개월) ▲덴마크 자연방목 유기농 짜지 않은 아기치즈 2단계(25∼48개월) ▲드빈치 자연방목 유기농 아기치즈 1단계(6∼18개월) ▲드빈치 자연방목 유기농 아기치즈 2단계(19∼36개월) ▲상하치즈 유기농 첫치즈(6∼12개월) ▲상하치즈 유기농 아기치즈(13∼24개월) ▲앙팡 유기농 아기치즈 스텝1(6∼18개월) ▲앙팡 유기농 아기치즈 스텝2(19∼36개월) ▲이마트 진심을 담은 유기농 아기치즈1(6∼18개월) ▲이마트 진심을 담은 유기농 아기치즈2(19∼36개월) 등 10개 제품이다.

어린이치즈는 ▲노브랜드 어린이 슬라이스 치즈 ▲드빈치 자연방목 유기농 어린이치즈 3단계(4세부터) ▲드빈치 자연방목 어린이치즈 ㅍ부드러운 임실 어린이치즈 ▲상하치즈 유기농 어린이치즈 3세(25개월)부터 ▲상하치즈 Mini 칼슘체다치즈 ▲앙팡 유기농 어린이치즈 스텝3(4세부터) ▲앙팡치즈 까요까요(딸기) ▲어린이치즈 앙팡 등 9개 제품이다.

치즈, 슬라이스(출처=pixabay)
치즈, 슬라이스(출처=pixabay)

전 제품이 식품첨가물(보존료), 미생물 등 식품의 안전성과 표시사항 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으나, 영양성분(나트륨․칼슘)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치즈 10개 제품

나트륨 함량이 1매 당 최소 34.52mg∼최대 53.16mg(평균 44.01mg)이었으며, 제품 간 차이는 최대 1.5배로 나타났다.

▲상하치즈 유기농 아기치즈(13∼24개월)은 1매 제공량 당 53.16mg으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고 ▲덴마크 자연방목 유기농 짜지 않은 아기치즈 2단계 25∼48개월는 34.52mg으로 가장 낮았다.

영유아치즈의 평균 나트륨 함량(44.01mg)을 1일 나트륨 충분섭취량에 대비하면, 영아(0∼5개월) 기준(110mg)의 40%, 영아(6∼11개월) 기준(370mg)의 11.9%, 유아(1∼2세) 기준(810mg)의 5.4%, 유아(3∼5세) 기준(1,000mg)의 4.4% 수준이었다.

칼슘 함량은 1매 당 최소 101.07mg∼최대 160.17mg(평균 130.83mg)이었으며, 제품 간 차이는 최대 1.6배로 나타났다.

▲드빈치 자연방목 유기농 아기치즈 2단계(19∼36개월)은 1매 제공량 당 160.17mg으로 칼슘 함량이 가장 높았고 ▲덴마크 자연방목 유기농 짜지 않은 아기치즈 2단계 25∼48개월는 101.07mg으로 가장 낮았다.

영유아치즈의 평균 칼슘 함량(130.83mg)을 1일 칼슘 충분(권장)섭취량에 대비하면, 영아(0∼5개월) 기준(250mg)의 52.4%, 영아(6∼11개월) 기준(300mg)의 43.6%, 유아(1∼2세) 기준(500mg)의 26.2%, 유아(3∼5세) 기준(600mg)의 21.8% 수준이었다.

 

■어린이 치즈 9개 제품

나트륨 함량은 1매 당 최소 53.09mg∼최대 138.21mg(평균 77.77mg)이었으며, 제품 간 차이는 최대 2.6배로 나타났다.

▲부드러운 임실 어린이치즈은 1매 제공량 당 138.21mg으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고 ▲상하치즈 유기농 어린이치즈3세(25개월)부터은 53.09mg으로 가장 낮았다.

어린이 치즈의 평균 나트륨 함량(77.77mg)을 1일 나트륨 충분섭취량에 대비하면, 어린이(6∼8세) 기준(1200mg)의 6.5%, 어린이(9∼14세) 기준(1500mg)의 5.2% 수준이었다.

영아가 어린이치즈를 1매 섭취할 경우, 0∼5개월의 영아 기준(110mg)의 70.7%, 6∼11개월 영아 기준(370mg)의 21.0% 수준으로 영양공급이 중요한 성장기 영아에게 나트륨 과잉 섭취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칼슘 함량은 1매 당 최소 68.01mg∼최대 357.03mg(평균 185.24mg)이었으며, 제품 간 차이는 최대 5.2배로 나타났다.

▲드빈치 자연방목 어린이치즈은 1매 당 357.03mg으로 칼슘 함량이 가장 높았고 ▲앙팡치즈 까요까요(딸기)은 68.01mg으로 가장 낮았다.

어린이치즈의 평균 칼슘 함량(185.24mg)을 1일 칼슘 충분(권장)섭취량에 대비하면, 어린이(6∼8세) 기준(700mg)의 26.5%, 어린이(9∼11세) 기준(800mg)의 23.1%, 어린이(여자 12∼14세) 기준(900mg)의 20.6%, 어린이(남자 12∼14세) 기준(1,000mg)의 18.5% 수준이었다.

나트륨과 마찬가지로 영아가 어린이 치즈를 1매(개) 섭취할 경우, 0∼5개월 영아 기준(250mg)의 74.1%, 6∼11개월 영아 기준(300mg)의 61.8% 수준으로 영양공급이 중요한 성장기 영아에게 칼슘 과잉 섭취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

소브산, 안식향산, 파라옥시안식향산, 데히드로초산, 프로피온산, 나타마이신 등 식품첨가물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황색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장출혈성대장균, 대장균군 등 미생물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영양성분 함량 및 표시사항 시험·평가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영양성분(나트륨, 칼슘 등)은 제품에 따라 차이 있어 제품별로 확인하고 선택하는 등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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