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들의 중남미 시장 집중 공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중남미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을 비롯,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최근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시장에서 총 138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글로벌 톱-티어(Top-Tier) 삼림 기업인 칠레 아라우코(Arauco)社와 굴착기 60대, 베살코(Besalco)社와 굴착기와 휠로더 28대 등 총 88대의 건설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아라우코에 굴착기 34톤급 모델(DX340LCA-K)과 36톤급 모델(DX360LCA-7M), 26톤급 모델(DX260LCA) 등을 납품할 계획이며, 베살코에는 30톤급 굴착기(DX300LC), 26톤급 굴착기(DX260LCA)와 25톤급 휠로더(DL320A) 및 42톤급 휠로더(DL420A) 등을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아라우코는 건설장비 발주량이 많은 고객사로, 발주 규모가 커 입찰 시마다 건설장비 글로벌 Top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수주 계약은 아라우코가 그간 구입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장비가 1만 시간 이상 아무 문제 없이 원활하게 작동함으로써 품질 면에서 신뢰를 준 것이 주효했다.
이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콜롬비아 현지 기업인 SK렌탈社로부터 22톤급, 30톤급 크롤러 굴착기(DX225LCA-7M/DX300LCA-7M)와 14톤급, 19톤급 휠굴착기(DX140LC/DX190WA) 및 DL320A 휠로더 등 총 50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
SK렌탈은 80여 대의 건설장비를 보유한 콜롬비아 최대의 건설장비 렌탈기업으로, 이 중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장비가 60여 대를 차지할 정도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남미 시장에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고품질 장비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대량 발주로 이어지고, 브랜드 이미지도 상승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대형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남미 지역은 지하자원과 산림자원 등이 풍부해 건설장비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올해 건설장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1만8000대) 47% 상승한 약 2만7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중남미 지역에서 대형 고객사와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현지 맞춤 영업활동으로 3분기까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으며, 2021년 지난해 대비 82% 상승한 연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도 이 지역에서 올 연말까지 최소 4100여대의 건설장비를 판매, 역대 최대인 매출 3억 달러를 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슈머치 = 송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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