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의 확산 등으로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면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8개 브랜드의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했다.

조사 대상은 ▲삼성(AX40A5311WMD) ▲샤오미(AC-M14-SC) ▲위닉스(ATGH500-JWK) ▲코웨이(AP-1019C) ▲쿠쿠(AC-12X30FW) ▲클라쎄(WKPA11D0XPDP1) ▲LG(AS120VELA) ▲SK매직(ACL-131T0) 등 8개 제품이다.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지름 0.3 ㎛) 제거성능을 나타내는 제품별 표준사용면적을 확인한 결과, 표시 대상 7개 제품 모두 표시값의 90 % 이상으로 기준에 적합했다. ▲SK매직(ACL-131T0) 제품은 직류전원 사용제품으로 표시 대상이 아니다.

공기청정기, 필터, 헤파필터(출처=pixabay)
공기청정기, 필터, 헤파필터(출처=pixabay)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 대표적인 생활악취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율을 측정한 결과, ▲삼성(AX40A5311WMD) ▲코웨이(AP-1019C) ▲쿠쿠(AC-12X30FW) ▲LG(AS120VELA) ▲SK매직(ACL-131T0)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최대풍량(정격풍량)으로 운전 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제품별로 45~50dB(A) 수준이었다.

환경부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조용한 주택의 거실은 40dB(A), 조용한 사무실은 50dB(A), 보통의 대화소리·백화점 내 소음은 60dB(A) 수준이다.

▲삼성(AX40A5311WMD) ▲위닉스(ATGH500-JWK) ▲코웨이(AP-1019C) ▲쿠쿠(AC-12X30FW) ▲클라쎄(WKPA11D0XPDP1) ▲LG(AS120VELA) 등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 운전 조건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지름 0.3㎛)가 보통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한 결과, ▲삼성(AX40A5311WMD) ▲샤오미(AC-M14-SC) ▲위닉스(ATGH500-JWK) ▲코웨이(AP-1019C) ▲LG(AS120VELA) ▲SK매직(ACL-131T0) 등 6개 제품이 제품 간 평균(18분) 이내로 소요돼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누설전류와 절연내력(감전 위험성) 등의 전기적 안전성과 오존 발생량 및 필터의 유해성분(CMIT, MIT)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 표시 정확성에서 ▲코웨이(AP-1019C) 제품은 CO2 배출량, 연간 에너지 비용 등 일부 항목이 허용오차범위(표시값의 110 % 이하)를 초과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공기청정기 작동 시 발생하는 연간 에너지 비용은 하루 7.2시간을 사용하고, 1kWh 당 160원으로 계산했을 때 ▲쿠쿠(AC-12X30FW) 제품이 연간 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AX40A5311WMD) 제품은 1만6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품별로 필터 권장교체주기는 6개월부터 16개월까지 차이가 있었으며 1년마다 교체할 경우, ▲샤오미(AC-M14-SC) 제품이 2만8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ACL-131T0) 제품이 6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하루 7.2시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조건에서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쿠쿠(AC-12X30FW) 제품이 연간 24kg으로 가장 적었고, ▲삼성(AX40A5311WMD) 제품은 42kg 으로 가장 많았다.

제품별로 무게는 최소 4.5kg에서 최대 9.0kg 수준이었으며 운전모드, 보유센서, 공기청정도 표시, 필터교체알림 등 보유기능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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