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청소기의 흡입 능력, 배터리 성능 등이 개선되면서 유선청소기를 대체하고 있다. 

무선청소기가 비싼 경우에는 100만 원이 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지만 객관적인 정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선호도가 높은 무선청소기를 대상으로 청소성능, 연속사용시간, 배터리 내구성, 소음,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했다.

조사 대상은 ▲기펠(SP-003D) ▲다이슨(SV17) ▲디베아(ALLNEW22000) ▲삼성전자(VS20A957D31P) ▲샤오미 드리미(VTE1) ▲테팔(TY5516KA) ▲LG전자(AO9571WKT) 등 7개 제품이다.

상중심형 무선청소기 품질 시험·평가 결과(출처=한국소비자원)
상중심형 무선청소기 품질 시험·평가 결과(출처=한국소비자원)

일반적인 마룻바닥 위 먼지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다이슨(SV17) ▲디베아(ALLNEW22000) ▲삼성전자(VS20A957D31P) ▲샤오미 드리미(VTE1) ▲테팔(TY5516KA) ▲LG전자(AO9571WKT) 등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바닥 틈새의 먼지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다이슨(SV17) ▲삼성전자(VS20A957D31P) ▲LG전자(AO9571WKT)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품 간 성능 차이가 컸다.

▲기펠(SP-003D) ▲디베아(ALLNEW22000) ▲샤오미 드리미(VTE1) ▲테팔(TY5516KA) 등 4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틈새 먼지를 잘 제거하지 못했다.

흑미, 쌀 튀밥, 그래놀라 시리얼, m&m 초콜릿 등 다양한 크기의 큰 이물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다이슨(SV17) ▲디베아(ALLNEW22000) ▲삼성전자(VS20A957D31P) ▲테팔(TY5516KA) ▲LG전자(AO9571WKT)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기펠(SP-003D) 제품은 m&m 초콜릿을 제거하지 못하는 등 큰 이물의 제거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벽모서리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다이슨(SV17) ▲삼성전자(VS20A957D31P) ▲샤오미 드리미(VTE1) ▲LG전자(AO9571WKT)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속으로 사용 가능한 시간을 확인한 결과, 배터리 1개 사용 기준으로 최대모드에서 최대 2.1배(7분~15분), 최소모드에서 최대 2.8배(29분~80분) 차이가 있었다.

최대모드에서는 ▲다이슨(SV17) ▲디베아(ALLNEW22000) 등 2개 제품이 15분으로, 최소모드에서는 ▲다이슨(SV17) 제품이 80분으로 가장 길었다.

완전 방전 후 충전 완료까지 걸리는 충전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 간에 최대 1.9배(2시간 28분~4시간 36분) 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VS20A957D31P) 제품이 2시간 28분으로 가장 짧았고 ▲디베아(ALLNEW22000) 제품이 4시간 36분으로 가장 길었다.

청소기, 진공청소기(출처=pixabay)
청소기, 진공청소기(출처=pixabay)

실사용 조건으로 250회 사용 후 최초 사용시간 대비 감소 정도를 통해 배터리 내구성을 평가한 결과, ▲기펠(SP-003D) ▲삼성전자(VS20A957D31P) ▲테팔(TY5516KA) ▲LG전자(AO9571WKT)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디베아(ALLNEW22000) 제품은 상대적으로 사용시간 감소가 커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최저 2만9000원에서 최고 16만 원으로 제품 간 최대 약 5.5배 차이가 있었다.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을 확인한 결과, 최대모드에서는 80~83dB로 제품 간 차이가 크지 않았고, 최소모드에서는 72~79dB로 최대모드에 비해 차이가 컸다.

▲샤오미 드리미(VTE1) 제품이 최대모드에서 83㏈, 최소모드에서 79dB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컸고, ▲다이슨(SV17) ▲삼성전자(VS20A957D31P) ▲LG전자(AO9571WKT) 등 3개 제품이 최소모드에서 72~73dB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았다.

제품별로 거치대 종류, 먼지 자동 비움, 물걸레 등의 부가기능 및 구성품 등에서 차이가 있어 필요한 기능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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