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누계 매출이 전년 대비 13% 상승한 2조5033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상반기 영업이익 410억 원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이 60% 가까이 상승한 648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과 동일 수준인 1058억 원을 기록했다.

한진 측은 상반기에 일부 택배기사 파업,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등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하반기 비용절감과 투자 확대를 통해 운영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이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항만물동량이 증가해 컨테이너터미널 자회사의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됐고, 글로벌 이커머스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활용해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에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GDC 구축 효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진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출처=한진)
한진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출처=한진)

한진은 지난해 '사업구조 혁신과 내실 강화를 통한 포스트 코로나 19 시대 선제적 대응기반 마련'을 위해 ▲이커머스 관련 역량 강화와 CSV 활동 및 신사업 강화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 지속 ▲IT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 구축 ▲기업문화 개선을 실천하는데 주력했다.

택배사업은 2023년까지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대전 스마트 Mega-Hub의 구축을 비롯해 터미널 캐파(Capacity)와 자동화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전략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원클릭 택배서비스 가입 고객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평택컨테이너터미널 등 항만하역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의약품 물류 서비스 기반 구축, 2차 전지 운송시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사업은 GDC 풀필먼트 자동화 설비 도입 등 물류 인프라 확대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진은 ‘내지갑속과일’ 기프트카드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CSV 활동과 친환경 동행 플랫폼, 업사이클링 플랫폼 '플래닛(PLANET)' 런칭, SK루브리컨츠 친환경 윤활유 협력사업 등 기업활동 전반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윤리적 지배구조를 강화하며 ESG 경영을 내재화하고 있으며, 그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UN 자발적공약 친환경 국제인증(GRP) 획득과 ‘CSV 포터상’을 수상했다.

또한, 급변하는 물류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모든 IT 인프라를 AWS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등 디지털 환경 변화와 IT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이밖에 택배차량을 활용한 도로정보 DB사업, 카카오모빌리티 업무 협력 등  다양한 기업 및 스타트업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였다.

한진 관계자는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내실 경영을 통해 2022 년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ESG 경영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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