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식기세척기용 세제의 수요도 늘고 있다.

세제의 품질 정보가 부족해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가정용 식기세척기 세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넬리 자동식기세척기 세제(㈜이든힐) ▲매직워시 by 순샘(애경산업㈜) ▲생활공작소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생활공작소) ▲슈가버블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슈가버블)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에코에이스) ▲자연퐁 스팀워시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LG생활건강) ▲참그린 식기세척기 전용 액체세제(라이온코리아주식회사) ▲프로쉬 그린레몬 타블렛 식기세척기 전용세제(㈜제이엔비) 등 8개 제품이 조사 대상이다.(괄호 안은 제조사)

식기세척기(출처=pixabay)
식기세척기(출처=pixabay)

식기에 묻은 음식물 등을 제거하는 세척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 오염된 식기를 2시간 이내 세척하는 일상조건에서는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 ▲프로쉬 그린레몬 타블렛 식기세척기 전용세제 ▲참그린 식기세척기 전용 액체세제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12시간 이내 세척하는 가혹조건에서는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 ▲프로쉬 그린레몬 타블렛 식기세척기 전용세제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12인용 식기세척기 표준사용량으로 1회 사용 당 가격은 고형제품(평균 약 340원)이 액상형제품(평균 약 124원)에 비해 약 2.7배 비쌌다.

제품별로는 ▲생활공작소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슈가버블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가 10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프로쉬 그린레몬 타블렛 식기세척기 전용세제가 483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제품간 최대 4.6배 차이가 있었다.

한국환경공단에서 평가한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확인한 결과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 ▲생활공작소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슈가버블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자연퐁 스팀워시 식기세척기용 액체세제 등 4개 제품이 우수했다.

▲매직워시 by 순샘 ▲참그린 식기세척기 전용 액체세제 등 2개 제품이 어려움 등급이었다. 평가를 받지 않았던 ▲넬리 자동식기세척기 세제는 한국소비자원의 평가 이행 권고 이후 우수 등급을 받았다.

식기세척기 세제 비교(출처=한국소비자원)
식기세척기 세제 비교(출처=한국소비자원)

또한 수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생분해도 시험 결과에서는 모든 제품의 생분해도가 70% 이상으로 준용기준을 충족했다.

유해물질(중금속, 메탄올, 형광증백제, pH), 용기 내구성 등 안전성과 내용량, 의무표시사항 등의 표시적합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제품에 기재된 표준사용량을 쉽게 지킬 수 있는지 확인한 결과 ▲넬리 자동식기세척기 세제는 동봉된 스푼으로 1회 세척에 필요한 표준사용량(g) 계량이 어려웠으며, 정제형 세제인 ▲에코버 올인원 식기세척기 세제 타블렛은 별도의 도구 없이 절단이 어려웠다.

이 두 제품은 표준사용량 준수 용이성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사회적 배려계층인 시각장애인의 올바른 제품 선택을 돕기 위해 포장 용기에 제품명, 제조연월일 등의 정보를 점자로 표시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모든 제품이 점자 표시가 없어 개선을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점자표시 권고를 받아들여 ㈜LG생활건강, ㈜이든힐, 애경산업㈜, ㈜에코에이스, 라이온코리아주식회사는 점자 표시에 대한 향후 계획을 회신했다.

[컨슈머치 = 손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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