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일부 정수기 제품에서 녹 발생 등 수질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사용중지를 권고받았다.

LG전자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언더싱크(WU900AS)' 제품에서 혼탁한 물이 출수된다는 고객불만이 2021년 11월부터 2022년 2월에 걸쳐 33건 접수됐다.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언더싱크(WU900AS)(출처=LG전자 홈페이지 캡처)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언더싱크(WU900AS)(출처=LG전자 홈페이지 캡처)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LG전자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제품 생산과정에서 염소성분이 함유된 검사수(차아염소산수)가 과량 투입됐고, 이로 인해  일부 제품에서 부식 발생 등으로 녹물과 같이 혼탁한 물이 출수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자발적으로 사용 중지를 소비자에게 안내키로 했다.

소비자원은 LG전자와 제품에 대한 조치방안을 협의했고,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생산․판매(1만300대)된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언더싱크' 제품에 대해 소비자의 안전을 고려해 사용을 즉시 중지토록 하는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LG전자는 소비자 불편을 고려해 개선된 제품의 수질 안전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생수 등을 제공하고, 향후 소비자가 원할 경우 환불 등의 조치를 진행키로 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환경부 산하 한국물기술인증원에 해당 제품의 수질 안전성 시험을 요청하고, 시험 결과 등에 따라 후속 조치방안을 마련해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조치대상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멈추고 LG전자 홈페이지, 고객상담실 등을 통해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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