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과일은 생과일보다 보관이 용이하고 보관 기간이 길어 필요할 때마다 섭취하라 수 있다. 

최근에는 냉동과일을 이용해 스무디, 과일 요거트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과일을 섭취할 수 있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냉동과일의 유통기한은 냉동상태(-18℃이하)를 잘 유지한 상태에서 2~3년이다.

냉동과일은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된 과일을 가공․소분해서 판매되며, 최근 들어서는 국내 생산된 과일도 냉동해 판매되고 있다.

냉동과일의 수입국은 주로 미국․칠레․페루․베트남 등으로, 생산 단계부터 가공․소분․유통 단계에서의 미생물, 중금속, 잔류농약, 곰팡이 독소 등과 관련된 위생 및 안전성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한국소비자연맹은 냉동과일 20개 제품(블루베리 6개 제품, 망고 8개 제품, 딸기 6개 제품)에 대해 미생물 위해요소(세균수,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와 화학적 위해요소(곰팡이독소, 잔류농약)의 안전성, 당도 및 표시사항에 대해 시험․평가했다.

딸기, 블루베리, 냉동과일(출처=PIXABAY)
딸기, 블루베리, 냉동과일(출처=PIXABAY)

조사대상 제품 모두 일반세균수, 대장균 관련 규격 기준에 적합했으며, 황색포도상구균의 경우 규격 기준에는 없으나 모두 불검출됐다.

다만, 수입․제조․유통 업체의 관리 수준에 따라 규격 기준 내에서 미생물 등이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잔류농약(69종) 검출시험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돼 적합했으며, 파튤린(곰팡이독소)은 불검출됐다.

잔류농약은 망고의 모든 제품에서 불검출됐고, 블루베리·딸기는 미량으로 검출됐으나 기준치 이내로 적합했다.

당도는 블루베리 11.4~14.3Brix, 망고 12.9~16.6Brix, 딸기 8.3~9.6Brix로 나타났다.

냉동과일의 식품유형은 과․채가공품과 농산물로 구분된다.

농산물의 경우 냉동 외에 별도 가공을 하지 않아 세척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섭취 전 세척해야 한다.

반면 과·채가공품은 단순처리 농·임산물이라 하더라도 섭취 시 세척·가열조리 등의 과정 없이 바로 소비자가 섭취할 수 있는 냉동 단순처리 과채류를 말한다.

조사대상 제품을 확인한 결과, 4개 제품(블루베리 2개, 딸기 2개)의 식품유형이 표시되지 않았다.

냉동과일 제품의 주의사항 표시에서는 “본 제품은 농산물이므로 반드시 씻어서 드세요”, “세척된 제품이므로 바로 섭취하실 수 있습니다” 등 문구로 세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세척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제품이 블루베리 3개, 딸기 2개 등 5개 제품이었다.

껍질째로 먹는 블루베리·딸기의 경우 세척 여부가 중요한 반면 망고는 껍질 제거 후 잘라 판매하는 제품으로 세척 여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100g당 가격은 블루베리 692∼1780원(약 2.6배 차이), 망고 592~799원(약 1.3배 차이), 딸기 520~1000원(1.9배 차이)으로 나타났다.

딸기의 경우 수입산(3개 제품)은 평균 572원, 국내산(3개 제품)은 846원으로 국내산이 수입산의 약 1.5배에 해당한다.

한국소비자연맹은 "냉동과일은 상온 보관 시 미생물 증식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어 해동 후 바로 섭취하고, 개봉 후에는 빠른 시일내에 소진해야 한다"면서 "업체의 세척 관련 주의사항 표시를 반드시 읽은 후 사용·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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