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주요 에어컨 제조사와 함께 여름철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에어컨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에어컨은 여름철에 사용하는 계절용 기기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제품으로 환기 및 누수 등 소비자의 사용환경 점검과 차단기 등 안전부품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최근 3년간 에어컨과 관련된 화재건수는 총 699건으로 지난해 여름철(6~8월)에는 전년 동기(142건) 대비 38.0% 증가한 196건이 발생하는 등 소비자피해가 지속되고 있어 에어컨 사용 전 안전점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캠페인은 2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한국소비자원의 ‘가전제품 사업자정례협의체’에 소속된 에어컨 제조사가 참여해 무상으로 출장·점검에 나선다.

가전제품 사업자정례협의체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위니아 등 4개 업체가 소속돼 있다.

안전점검은 에어컨 제조사에 사전 예약한 후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전원 및 콘센트 작동 등 에어컨의 주요 안전사항을 비롯한 냉방, 리모컨 동작 등의 성능점검까지 종합적으로 진단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은 해당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공동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방문을 우려하는 소비자는 ‘에어컨 자가 점검’ 항목을 활용해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조사의 전문기술자를 통해 설치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안전점검을 받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가전제품 사업자정례협의체는 에어컨 화재예방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가동 전에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설치할 것

▲실외기 설치 시 벽면과는 최소 10cm 이상 떨어뜨릴 것

▲실외기 사용 전 반드시 먼지 제거 청소를 실시할 것

▲에어컨과 실외기의 전선이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할 것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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