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손승현)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카할라 우정그룹 CEO 회의에서 국제우편 품질 향상과 시장 확대에 관한 사업 성과 보고 및 의결 사항을 논의했다.

카할라 우정그룹(Kahala Posts Group)은 2002년 설립돼 현재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호주, 홍콩, 스페인, 영국, 프랑스, 태국, 캐나다 등 11개국 우정사업자들이 국제우편사업 진흥과 관련된 공동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출처=우정사업본부
출처=우정사업본부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현재는 회원국은 총 11개국으로 지난 2006년부터 스페인, 영국 등 유럽지역까지 회원국이 확대돼 사업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우편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각 우정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변화된 국제우편 물량 상황을 공유하고 국제우편 운송 품질 개선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국제우편 EMS 발송 물량(카할라 회원국 기준)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3156만 통, 2020년 2615만 통, 2021년 2339만 통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항공편 부족 등으로 서비스가 중지되는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정상적인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로 EMS 발송 물량이 627만 통(2019년)에서 465만 통(2021년)으로 25.8% 감소했다.

카할라 우정그룹은 국제우편 운송 품질 개선을 통해 중지됐던 구간의 접수를 재개하고 통관지원시스템과 같은 전자상거래 맞춤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공동 사업 전략을 실현해 코로나19 이후 시장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할 것에 공감했다.

이 외에도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탄소중립 등에 대해 우편분야 지속가능성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경영 사례를 검토했으며, EU의 통관정책 강화 등 세계적 추세에 대한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손승현 본부장은 “한국우정의 국제우편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공유했으며, 통관정책 강화 추세에 대응해 우편물 사전통관 정보의 수신율 향상을 위한 각 우정들의 지속적인 협조도 강조했다”면서 “앞으로도 우정사업본부는 한국 우정의 대표로서 카할라 우정그룹의 관련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 밝혔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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