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의 IRA 법안 서명 후, LG에너지솔루션의 수혜가 기대된다. 

메리츠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IRA 법안 서명은 중장기 미국 사업 확대를 염두에 둔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에게 미국 우선순위 사업전략의 도화선이 됐다"고 전망했다.

여기서 IRA(Inflation Reduction Act,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란, 미국이 자국 내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을 탄탄하게 하기 위한 내용 등을 담은 법안으로 기후변화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법안으로 미국·FTA가 체결된 국가들에서 이차전지 품목들을 체굴·가공·생산해야한다.

노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선제적 대응전략이 마련된 기업들은 사업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에 해당하는 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뽑았다.

아울러 노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독보적 사업 경쟁력으로 ▲미국 내 수직계열화 전략인 'America First' 전략 ▲양·질의 성장으로 수익성 관리 ▲국내·외 대규모 설비 양산능력 ▲투자금액 조달능력으로 적시에 투자가 가능한 점 등을 꼽았다.

이어서 "미국 IRA 서명으로 전기차 산업 선점을 위해 완성차 기업은 생산능력이 검증된 LG에너지솔루션에게 사업 협력 요청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확정된 혼다 이후 신규 수주는 현대차의 미국 프로젝트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차전지 산업의 공급망 재편과 탈중국 기조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프리미엄이 유효하다"고 내다보며 "이차전지 생산기업 중 절대적 관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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