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의 주력 사업 부문에 실적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된다.

IBK투자증권 이동욱 연구원은 산업자재 부문에 있어 내후년까지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주력제품인 PET 타이어코드는 올해 하반기 베트남 증설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SUV 등 고 중량 차량의 판매 확대로 수요·가격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에어백 원단·쿠션에 있어서 인도의 에어백 의무 장착 개수가 확대되고, 자율주행 차량 증가에 따른 세이프티 파트(Safety Part)에 대한 장착률 확대된다"고 분석했다.  

출처=코오롱인더스트리
출처=코오롱인더스트리

더불어 "아라미드는 내년 하반기 생산능력이 100% 증가하고,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복합소재·5G 광케이블향 수요 개선으로 기존 선진국 뿐만 아니라 개도국에서도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폴리옥시메탈렌(POM)은 유럽·중국 경쟁사들의 원료·전력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반사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증익 추세를 설명했다.

아라미드는 중량이 같은 철보다 인장강도가 5배 강하고, 섭씨 500도를 넘는 온도에도 견디는 내열성과 낮은 절단성을 가진 고강도·고탄성 첨단 섬유로, 방탄복, 보호복, 광케이블, 타이어 보강재, 마찰재(브레이크 패드) 등에 주로 사용된다.

산업자재부문은 규격 및 물성에 대해 자동차 업체들의 승인이 있어야 공급이 가능하며 이런 승인은 산업의 진입장벽을 만들어 코오롱인더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또한 이 연구원은 "자율주행 차량이 늘어나게 되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져, 산업자재 안전 관련 제품들의 추가적인 수요 증가"도 예상했다.

한편, 화학부문은 내년부터 실적 개선세가 완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석유 수지의 지난 3~4년 동안 이어진 역내 업체들의 증설 프로젝트 마무리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 ▲신규 용도·신제품 개발 확대 및 물류비 감소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특히 "화학부문은 최근 물류비가 예년 대비 약 4~5배 가량 상승한 가운데 올해 2분기 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향후 수출 비중이 큰 석유 수지의 수출 운임 감소 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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