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우호적인 실적과 수주 기대감으로 주가 우상향이 전망된다.

김세련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0% 증가하고 컨센서스 대비 8.9% 상회했다"며 "이는 화공부문의 주요 대형 4개 현장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말레이시아 Sarawak 메탄올 ▲사우디 우나이자 가스 ▲사우디 APOC PHD/UTOS 의 본격적 공정률 확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했으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1557억 원에 부합한다"며 "매출액이 컨센서스 상회한데에 비해서는 마진이 아쉬운데, 이는 과거 얀부 발전 충당금 설정한 금액의 일부 환손실 178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 외 특이사항 없이 화공, 비화공 마진은 안정적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삼성 그룹사 자본적지출(CAPEX, Capital Expenditures) 사이클에 따른 수주 확대와 매출 증가, 화공 대형 현장의 공정 본격화에 따라 매출액 성장이 양방향으로 확인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말레이시아 쉘 OGP를 끝으로 화공 수주 성과가 시장 기대 대비 다소 더뎠다"며 "다만, 최근 우선계약자로 선정돼 사실상 수주가 확정될 확률이 높은 몇 가지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있어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당사는 과거와 다르게 ▲기본설계에서 설계·조달·시공까지(FEED to EPC) 전략 ▲발주처와의 우호적 관계를 통한 수의계약 ▲내부 혁신 프로그램을 통한 공기 단축 등의 노력을 고려할 때 실적 안정성이 더욱 견고해졌다"고 판단하며 "장기적으로 수소 사업의 성과까지 더해준다면 밸류에이션 상방 역시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