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IB부문 위축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올해 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은행(IB, investment bank) 수수료는 크게 감소했으나 연체 이자 회수와 영업외수익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고 말하며 "내년의 실적은 IB 부문에서의 둔화가 얼마나 심화되는가와 보유 자산에서의 건전성이 어느 정도로 잘 유지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서 "IB 수수료수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채무보증 잔액은 전분기대비 증가했으나, 기타 수수료수익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1분기와 유사하게 대규모 연체 이자 회수가 있었기 때문에 고정이하여신 비율(1.2%)은 전년동기대비 1.9%pt, 전분기대비 2.1%pt 개선되며 우려와 달리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하며 "대출금과 신용공여 잔고는 모두 전분기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고정이하(sub-standard)여신이란 금융기관의 대출금 중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말하며, '고정이하여신'의 비율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다. 

아울러 "3분기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금리 상승으로 2분기와 같이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키워드
#IB #메리츠증권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