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와 실적 모두 바닥에 근접한 SK하이닉스가 내년 2분기부터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축소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전방 시장 수요는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며 "메모리 업계 전반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인해 D램 -24%, 낸드 -30% 등 메모리 가격은 전분기 대비 하락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됨에 따라 적자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지난 2018년 4분기에서 2019년 1분기에 낸드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이 약 5500억 원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의미있는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가격 추가 하락과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 2분기를 기점으로 서버 중심의 점진적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서버 업체들의 축소된 재고 레벨 ▲충분히 낮아진 메모리 가격 ▲사파이어래피즈 출시 효과 등이 수요 회복의 기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D램 가격은 내년 3분기부터 반등 가능성 높으며, 실적도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낸드는 하반기 수요 회복에도 업체들간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해 연내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