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스키·썰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과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가 겨울 스포츠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며,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2019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으로 접수된 겨울 스포츠 관련 안전사고 1033건을 분석한 결과, 스키가 42.8%(442건)로 가장 많고 스노보드 32.5%(336건), 스케이트 16.4%(169건), 눈썰매 5.9%(61건)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스키와 스케이트 안전사고가 전 연령대에서 골고루 발생했으며, 스노보드는 10대에서 40대까지 주로 발생하였으며, 상대적으로 쉽게 탈 수 있는 눈썰매는 10세 미만과 6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89.6%(926건)로 가장 많았고, 부딪힘 사고 5.1%(53건)이며, 날카로운 스케이트 날에 다치는 등의 사고도 2.7%(28건)나 발생했다.

증상별로는 뼈와 근육․인대를 다치는 사고가 50.5%(522건)로 가장 많았고, 뇌진탕과 타박상 29.5%(305건), 피부와 피하조직 손상이 15.9%(164건)를 차지했다.

주로 다치는 부위를 살펴보면, 팔과 손이 28.9%(299건)로 가장 많았고, 머리와 얼굴 24.7%(255건), 엉덩이․다리․발 24.5%(253건) 순이었다.

소비자원과 행안부는 겨울 스포츠 이용시 주의사항을 다음과 같이 안내했다.

■스키·스노보드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무릎, 손목, 발목 등의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이완시킨다.

안전모와 스포츠용 장갑, 보호대, 보안경 등 자신에게 맞는 보호장비 착용을 철저히 한다.

넘어질 때 몸의 충격을 덜 수 있도록 안전하게 넘어지는 요령을 익히고, 넘어졌을 때는 주변 사람과 부딪히기 쉬우니 즉시 안전한 곳으로 나온다.

스키 활주로는 자신의 실력에 맞는 등급의 코스를 선택하고, 특히 초보자는 반드시 기초 강습을 받은 뒤 이용하도록 한다.

■스케이트

스케이트장에서는 정해진 방향을 따라서 이동한다.

어린이는 전용 스케이트장을 이용하고, 안전모와 무릎보호대를 착용한다.

스케이트의 날(엣지) 부분은 만지지 말고, 옮길 때는 날카로운 부분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눈썰매·얼음썰매

썰매장에서 썰매를 타고 내려 올 때는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먼저 출발한 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해 충돌사고를 예방한다.

유아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이용하고, 아이와 함께 탈 때는 썰매의 뒷부분에 앉는다.

썰매를 타고 내려올 때, 자칫 안전울타리 등과 충돌할 수 있으므로 끝나는 지점에서는 속도를 낮춰 적절히 썰매를 멈춘다.

또한, 보호자나 안전요원이 없는 호수나 강, 비탈면 등에서 썰매를 타거나 얼음 위에서 노는 것은 매우 위험하니 함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소비자원과 행안부는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는 자신의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안전모와 보호대 등 안전장구를 꼼꼼히 챙겨 불의의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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