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손 씻기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건조해진 손의 보습을 위한 핸드크림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핸드크림 10개 제품을 시험했다.

핸드크림을 바른 후 피부 표면의 보습 유지성능을 확인한 결과, 10개 제품 모두 핸드크림을 사용한지 2시간 뒤 피부 표면의 수분 함유량이 사용 전보다 증가했다.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니베아)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이니스프리) 등 3개 제품은 보습 유지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핸드크림 제품 비교정보(출처=한국소비자원)
핸드크림 제품 비교정보(출처=한국소비자원)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사용했을 때 느껴지는 발림성, 촉촉함, 유분감, 끈적임은 제품 간 차이가 있어 개인별 피부의 건조한 정도와 사용 빈도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림성은 1.7~4.6점(평균 3.6점)이었으며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이 4.6점으로 매우 고르게 펴 발라지는 것으로 평가됐고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은 1.7점으로 가장 낮았다.

촉촉함은 2.4~4.0점(평균 3.6점)이었으며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이 4.0점으로 촉촉하게 느껴지는 것으로 평가됐고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은 2.4점으로 가장 낮았다.

유분감은 3.0~3.6점(평균 3.3점)으로 제품 모두 3.0점 이상으로 평가됐고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네이처리퍼블릭)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이니스프리) 등 2개 제품이 3.6점으로 피부에 느껴지는 유분감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끈적임은 2.4~3.7점(평균 3.1점)이었으며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이 3.7점으로 피부에 느껴지는 끈적임의 정도가 가장 많았고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과일나라)은 2.4점으로 가장 적었다.

납, 비소, 니켈, 수은, 안티몬, 카드뮴 등 중금속 6성분과 CMIT, MIT, 트리클로산, 메칠파라벤 등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살균보존제 16성분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네이처리퍼블릭)과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은 제품에 함유된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 기준치인 0.001% 이상 검출됐으나 해당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관련 규정에 부적합했다.

시험 대상 제품의 10mL 당 가격은 ▲우유 핸드크림(꽃을든남자)이 375원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이 533원 순으로 저렴했고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이솝)이 4133원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록시땅)이 3733원 순으로 비싸 제품 간에 최대 11배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별로 보습 유지성능과 사용감, 가격에 차이가 있어 종합결과표를 참고해 자신의 피부 상태, 사용 빈도, 선호 사용감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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