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가 최근 5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 위생과 관련한 행정처분을 가장 많이 받은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나타났다. 

맘스터치는 2019년 경영권 변경 이후 위생 및 제품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면서 행정처분 건수가 소폭 감소하기도 했다. 여전히 타 브랜드 대비 행정처분 건수가 많은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패스트푸드 상위 10개 브랜드 행정처분 내역」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6월) 총 189건의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많게는 38배, 적게는 1.5배에 이른다. 

2018년부터 2022년 6월까지 프랜차이즈 브랜드 상위 10개사 행정처분 현황(출처=소비자주권시민회의)
2018년부터 2022년 6월까지 프랜차이즈 브랜드 상위 10개사 행정처분 현황(출처=소비자주권시민회의)

같은기간 다른 브랜드의 행정처분 건수는 롯데리아(128건), 맥도날드(91건), 서브웨이(49건), KFC(25건), 버거킹(16건), 퀴즈노스(11건), 뉴욕버거(9건), 석봉토스트(9건), 뉴욕핫도그(5건) 순이다.

‘맘스터치’의 행정처분 사유는 ▲기준 및 규격 위반이 189건 중 67건(35.4%)으로 가장 많았다. 

식품마다 정해진 첨가물이나 세균 수 등 기준을 지키지 못했거나 제품 속 이물 혼입 등의 문제가 생긴 경우다. 

다음으로는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6건, 19.0%) ▲건강진단 미실시(29건, 15.3%) ▲위생교육 미이수(27건, 14.3%) 등이 뒤를 이었다.

매장당 적발률을 살펴보면, 맘스터치의 매장 수는 1314개로 189건이 적발돼 매장당 적발률은 0.14건이다. 매장수가 1342개로 비슷한 롯데리아의 매장당 적발률은 0.09건으로 맘스터치보다 낮았다.

맘스터치는 2019년 경영권이 변경 후, 품질 관리에 힘써 행정처분 적발 건수가 30% 정도 감소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위생 및 제품 품질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품질 경영 관련 전담 부서를 확충하고 본격적으로 위생 및 제품 품질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 선언도 한 바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매장 확대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식품 위생과 품질 관리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면서 "정부도 맘스터치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식품 위생 문제가 계속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과 위반 업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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