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마진 과다 책정 지난달193억원 이익 더 챙겨"

   
 

정유사들이 올해 유통비용 및 마진을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인상해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안긴 것으로 드러났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의 석유시장감시단(단장 : 송보경)은 올해부터 경유에 대한 월별 가격분석을 실시한 결과, 정유사들이 지난달 경유로만 약 193억원의 이익을 더 챙겼다고 밝혔다.

소시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2개월, 9주의 석유(경유)시장을 분석했다. 지난달 정유사 공장도 가격은 국제경유 가격보다 리터당 25.47원 높았고, 주유소 판매 가격은 리터당 6.73원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사는 올해 유통비용 및 마진을 지난해 연평균인 리터 당 59.75원보다 높게 책정했다. 지난 1월 3주에는 리터 당 93.36원, 1월 4주에는 리터 당 92.58원으로 책정해, 경유로만 1월 한 달간 약 193억원의 이익이 더 발생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두 달 평균 정유사 유통비용 및 마진은 리터 당 73.96원으로 지난해 연평균 리터 당 59.75원보다 14.21원 높았다.

주간 정유사별 공장도 가격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GS칼텍스가 4회로 가장 많았다. 주간 정유사별 주유소가격은 SK에너지가 9주 모두 최고로 비쌌다. 

한편 주유소 판매가격 중 정부 유류세는 41.62%다. 서울은 광주보다 판매가가 리터 당 119.9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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