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과자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리온 '비쵸비'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비쵸비는 오리온이 작년 10월 출시한 제품으로 통밀 비스킷 사이에 초콜릿을 넣은 제품이다.

게시글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지난 주말 마트에서 '비쵸비'를 구입해 바로 시식하다 이물질을 발견했다. A씨는 이물질에 대해 "얇은 비닐이나 플라스틱으로 보이는 섬유질"이라고 표현했다.

A씨는 즉시 제품을 구매한 마트 고객센터에 제품을 넘겼고, 이후 오리온 측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A씨는 "오리온측이 제조 과정에서 들어간 것 같다고 사과하며 다른 과자를 보내준다고 하더라"면서 "사과는 받았지만 이물질 느낌이 자꾸 생각나 화가 난다"고 말했다.

A씨가 커뮤니티에 올린 오리온 '비쵸비' 이물질 추정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커뮤니티에 올린 오리온 '비쵸비' 이물질 추정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비쵸비 건이 접수는 됐지만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태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에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한 소비자가 오리온의 대표제품인 초코파이의 마시멜로에 알 수 없는 털이 박혀있다는 게시글을 남겼다.

오리온 관계자는 "문의한 초코파이 건을 비롯해 온라인에 이물질 관련 게시글이 올라온 경우, 소비자와 접촉을 시도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회수가 돼야 성분 검사 등 확인 과정을 거치는데 소비자와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 확인이 불가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상 게시글 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고 문제가 된 제품을 수거해 내부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사안에 따라 교환이나 환불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온라인 게시글을 살펴보면 오리온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 지식iN에는 지난 2020년 5월과 6월에 각각 오리온 '포카칩'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제보가 사진과 함께 게시됐다.

블로그를 살펴보더라도 2021년 7월엔 오리온 '콰삭칩', 2022년 2월에는 '예감'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들의 글을 볼 수 있다. 

오리온도 이물질 관련 제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은 볼 수 있다.

오리온은 네이버 지식iN에 지식파트너로 활동하며 소비자들의 문의사항에 직접 답변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문의에 대한 답변과 더불어 이물질 관련 글에 대해서는 사과와 함께 고객센터 연락처를 게시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위 사례 속 제품이 과자류에 해당한다고 보고,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식료품을 참고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과자류에서 ▲함량, 용량부족 ▲부패, 변질 ▲이물혼입 등으로 분쟁이 발생하면 제품 교환 또는 구입가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해당 제품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치료비, 경비 및 일실소득을 배상받을 수 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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