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5,134대, 정비사 실수시 피복 마모 가능성 발견따라

▲ 사진은 한국GM 윈스톰 가솔린 모델. 이번에 연료호스 마모 문제는 디젤 모델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국GM에서 제작·판매한 승용자동차 윈스톰에서 발생하는 연료호스 마모 문제를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게 됐다.

 
연료호스 마모는 연료필터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윈스톰 차량의 연료호스의 배열 위치가 변경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다.
 
연료필터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연료호스 2개를 뺀 후 다시 재장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정비사가 호스의 위아래를 확인하지 않고 호스를 연결하면 호스가 원래 위치에 장착이 안되면서 호스 피복이 마모된다.
 
교통안전공단은 윈스톰 차량 7만5000여대에서 연료호스가 마모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리콜과 동일한 무상수리를 한국GM에 권고했고, GM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 4일부터 무상수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무상수리 대상차량은 2006년 4월11일부터 2010년 12월3일까지 생산된 윈스톰 2.0 디젤 (7만993대), 윈스톰 맥스 2.0 (3141대) 등 총 7만5134대다.
 
호스가 마모된 차량을 소유한 경우, 연료호스를 교환받을 수 있으며, 호스가 마모되지 않은 경우에는 호스의 위아래를 구분할 수 있는 고정용 클립을 무상으로 설치받을 수 있다.
 
류기현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조사인증실 팀장은 "연료호스 마모 문제는 정비사의 실수로 호스의 배열이 바뀌는 경우에만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리콜에 해당하는 제작결함은 아니지만 적극적인 소보자 보호를 위해 한국GM에 리콜과 동일한 서비스의 무상수리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윈스톰 2.0 디젤 6만7004대가 지난 2월말에도 브레이크 밀림현상이 발견돼 리콜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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