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에 관한 몇 가지 통념중 하나는 성형 후 코끝을 손으로 미는, 소위 '돼지코' 모양을 만들면 어색해진다는 것으로 코 성형판별법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과연 돼지코를 만들어도 자연스럽게 되는 코 성형 방법은 없을까.

성형수술을 받으면 돼지코를 만들기 어려운 딱딱한 코로 변하는 까닭은 코 높이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코끝을 무작정 높이기 위해 비중격 연골이나 메드포어 등 딱딱한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또한 '비중격연장술'도 문제로 지적된다. 비중격 연골은 코 속에 손을 넣으면 만져지는 연골인데, 이 비중격의 길이를 늘려주는 것이 비중격연장술이다. 이 시술의 경우, 딱딱한 비중격 연골이나 가슴연골을 코의 중앙에 기둥에 삽입한다.

이처럼 딱딱한 재료를 사용하다 보면 코끝이 딱딱해서 느껴지는 어색함 뿐 아니라 웃을 때 코끝과 인중 부근 당김이 오고, 심한 경우 코 안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호흡에 불편을 겪기도한다.

옴므앤팜므성형외과 황규석 원장은 "환자의 코 끝 연골을 모아주거나 위로 올려주는 방법으로도 코끝 연골의 위치만을 바꿀 수 있다"고 제안한다. 코끝의 높이를 높여주거나 코끝의 크기를 줄여주면 코끝이 딱딱해지지 않는다.

황 원장은 덧붙여 "이 같은 수술은 기술과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만이 가능하며, 난이도가 높다"며 “재 수술의 경우 완벽한 복구가 어렵고, 잘해야 80~90%의 복구가 가능하므로 첫 수술시 시술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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