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중공업제공)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인 1만8,40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사와 총 7억불 규모인 1만8,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8.6m, 높이 30.5m로 축구장 크기의 4배이며, 20피트 컨테이너 1만8,400개를 실어 나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4년 하반기부터 이들 선박을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캐나다 시스판사로부터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 수주 성공으로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열었다는 평을 얻은 바 있으며 이번 수주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수주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선박에는 현대중공업이 자체개발한 전자제어식엔진(ME엔진)으로 자동연료를 조절기능으로 연료 소모량과 탄소배출량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신선형과 친환경 엔진, 스마트십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력 확보로 시장선도 및 고객 만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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