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구강악안면 개인병원 엠치과 이진규 대표 원장

 ▲ 엠치과 이진규 대표원장

"레지던트 시절 미국의 의료시스템을 보고 구강악안면 개인병원개설을 계획하게 됐습니다"

엠치과 이진규 대표원장은 20년전 국내에서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를 대학병원에만 만날 수 있는 것과 달리 미국은 구강악안면외과 개인병원이 있다는 사실에 착안, 국내 최초 구강악안면수술을 집도하는 개인병원을 개설했다.

이 원장은 국내 의료법상 '구강악안면병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어 '치과'라는 타이틀로 초기 병원을 운영할 당시 많은 사람들로부터 "치과에서 구강악안면을 담당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성형수술은 암같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은 아니지만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행해지는 수술인 만큼 환자가 충분한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수술에 임한다는 이진규 원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양악수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구강악안면 비전문의, 레지던트 시절 구강악 실습 부족 비일비재…경험 많은 의사 찾아야

- 최근 양악수술은 치료와 더불어 심미적 만족까지 원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구강악안면 전문인 치과보다는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도 많이 있는데요, 이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 현재의 추세와 관련 솔직히 우려의 마음이 듭니다.

구강악안면 비전문의들의 경우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까지도 레지던트시절 구강악과 관련된 실습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경우 대학병원 성형외과에서는 화상치료나 절단 된 손의 치료 또는 피부이식 등과 같이 사고로 인해 발생된 미적 손상을 치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성형은 굉장히 넓은 범위의 의료분야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코, 눈 수술의 경우도 성형분야 중 미용측면의 한 일부분일 뿐이며 성형분야에서 레지던트 시절을 보낸 전문의라 해도 각 부위별 미용수술 경험은 부족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구강악안면의 경우 다른 성형수술에 비해 훨씬 세밀하고 위험한 수술인 만큼 수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홈페이지에 ‘악안면 성형외과 분야의 양심과 도덕적인 가치기준이 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일부 연예인과 일반인들의 수술성공사례로 미용목적의 양악수술이 늘고 있는 추세에 대한 원장님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 양악수술은 궁극적으로 크게 기능과 미용 두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양악수술은 기능면에 문제(부정교합)가 있는 사람들이 수술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미용적인 측면까지도 고려하게 된 것인데 최근에는 부정교합과 같은 문제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으로 수술을 원하는 의료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기능상에 문제가 없더라도 골격이 커서 남자처럼 보이거나 강한 이미지로 본인 스스로 심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면 그런 부분을 개선시키는 부분도 나쁘게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병원들에서 양악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들, 즉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이미지 개선이 가능한 경우에도 의료소비자에게 맞는 방법을 추천해 주기보다 양악수술을 권하는 경우는 지양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번 잘라낸 뼈는 복원 불가능, 뼈 수술 신중히 고려하길

- 양악수술, 안면윤곽, 돌출입등 악안면수술은 다른 성형수술과 비교했을 때 의료 소비자들이 수술 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점은 무엇입니까?

▲양악 수술을 해도 원하는 만큼의 결과과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신중하게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특히 양악수술이 필요없는 소비자의 경우는 더욱 그렇겠죠.

한번 잘라낸 뼈를 다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양악수술은 다른 성형수술과 달리 한번 수술이 진행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또한 기능이 아닌 심미적인 목적으로 수술을 결정하는 사람들의 경우 환자들 중 본인의 변화 된 얼굴에 적응을 못해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너무나 달라진 얼굴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로 이 또한 다른 수술과 달리 양악수술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므로 한번에 결정하지 말고 전문의와 여러번에 걸쳐 상담을 한 후 수술을 결정했으면 합니다.

- 일부 미용목적으로 양악수술을 원하는 환자들도 있을 텐데요. 이런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나요?

▲ 우선 소비자에게 양악수술이 필요한 얼굴이 아님을 말해줍니다.

양악수술 후에 발생되는 부작용에 대한 설명부터 수술 후 얻게 되는 것과 잃게 되는 부분에 대한 상담을 통해 부모님과 지인들과 조금 더 대화를 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한 두달이 지나서도 소비자가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지 못해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렵다는 등의 심리적 장애증세를 보인다면 장애를 개선키 위해 수술을 진행합니다.

이런 경우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양악수술은 어떤 환자에게 필요한 수술인가요?

▲ 양악수술은 주걱턱, 무턱, 비대칭 환자의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된 수술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거나 돌출입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여자분인데 얼굴골격이 너무 커서 인상이 사나워보이는 경우 등은 양악수술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당일 수술 많고 수술시간 짧을땐 세밀함 놓칠 가능성 높아져

-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해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이 원장은 "양악수술은 정밀하고 꼼꼼하게 진행돼야 하는 수술이므로 수술환자가 많음을 자랑하거나 수술시간이 짧다고 광고하는 병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것은 의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환자분이 수술전 후 흡연을 자제하고 병원에서 알려주는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집도의의 능력이 수술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좀 어려운 부분이지만 좋은 전문의를 찾아 수술을 하려는 소비자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몇가지 팁을 알려드리면 대단위로 수술을 진행하는 병원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수술을 집도하다보면 처음 수술계획에서는 없었던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수술의 양이 많다보면 이런 부분을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하는 환자가 많다고 자랑하는 병원은 시간에 쫓겨 세심한 부분을 놓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병원에 비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수술을 할 때 눈과 코등과 같은 다른 수술과 같이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학 교과서 중 'From inside Out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안쪽 뼈부터해서 바깥쪽으로 나가라 뜻으로 뼈 수술이 진행되고 어느정도 수술 후 뼈가 자리를 잡은 이후에 그 이외의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요즘 일부 성형외과에서 구강악안면 전문의와 협진 시스템으로 수술을 하는 경우를 보았는데 광대와 위턱 아래턱이 모두 구강외과 관련 분야인데 턱수술만 할 경우 성형외과과 같이 진행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료됩니다.

- 아무래도 많은 시술을 하다 보면 원하는 모양대로 안 나왔다는 클레임이 종종 있을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환자와 의사간의 수술 후 기대치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경우 의사는 환자에게 수술전 미리 환자에게 수술 후 변화된 모습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하고 환자또한 수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 환자, 수술후 예뻐졌지만 달라진 점 더 부각 현지 적응 어려움도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환자가 있었다면 말씀해주세요.

▲ 외국에서 공부를 하던 학생이 수술 후 외국의 문화적 차이로 수술 후 한동안 스트레스를 받아했던 적이 있습니다.

방학기간 중 한국을 방문해 수술을 하고 다시 돌아갔는데 그곳 친구들과 학교에서 그 환자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 달라진 외모에 대한 변화된 시선으로 힘들어 했습니다.

수술 직후 한국에서 생활할 때는 예뻐졌다면 부러움을 샀던 친구가 문화적 차이로 인한 성형에 대한 다른 시선에 의해 생긴 문제 였습니다.

양악수술은 수술 후 객관적 결과와 상관없이 본인과 주변사람들의 변화가 큰 수술임으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다시한번 말하고 싶습니다.

-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로서 가장 보람있을 때는 언제였습니까?

▲ 고개를 숙이고 병원을 방문했던 환자들이 수술 후 당당한 모습으로 병원을 나서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보람있습니다.

- 성형외과신문에 바라는 점 혹은 조언해 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 성형외과라는 분야가 집도하는 의사에 따라 수술의 방향 및 수술법에 대해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각 성형외과원장의 인터뷰내용과 같이 서로 상충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을 때 어려움이 발생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중립을 지키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데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 이 대표원장은 기자에게 "성형수술과 관련된 일을 하다보면 다양한 수술방법과 각 의사별로 추구하는 다양한 방향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중립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엠치과 이진규 대표원장 프로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병원 인턴 및 구강악안면외과 레지던트 수료

미국 Minnesota 대학교 구강악안면외과 fellow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지도의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인정의

미국구강악안면외과학회 정회원

미국미용외과학회 정회원(America Academy of Cosmetic Surgery)

대한구순구개열학회 정회원

Academy of Osseointegration 정회원(국제임플란트학회)

신구대학 치위생과 겸임교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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