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빛나는 치아는 웃을 때 자신감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외관상 더욱 아름다워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 소비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뷰티케어제품 활용도’에 대한 조사한 결과 대상자 500명 중 12.4%는 치아미백이나 교정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16.8%의 여성은 치아미백 시술을 경험했다고 나타났다.
치아미백은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시술이다. 고농도의 과산화수소(미백제)가 치아 내의 미세한 구멍으로 침투해 치아의 변색 원인 물질을 산화하며 표백작용을 일으켜 변색된 치아는 본연의 색깔을 찾게 된다.
치아의 변색 원인으로는 크게 선천적인 요인에 의한 변색과 후천적 요인에 의한 변색으로 나뉜다.
선천적인 요인에 의한 변색은 유전적이거나 전신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 약물에 의한 변색이 있는 경우, 노화에 의한 변색 등 다양하다.
후천적 요인에 의한 변색으로는 사고로 신경 내 출혈이나 치수가 괴사되어 발생한 경우, 커피, 홍차, 콜라, 와인, 흡연 등 색소가 강한 음식물 섭취의 경우, 소홀한 양치질의 경우 등으로 인해 치아가 누렇게 변색된다.
이렇게 변색된 치아는 스케일링 및 충치 치료 등과 같이 구강상태를 체크한뒤 치아미백치료가 진행돼야 한다. 충치나 치석이 있는 상태에서 치아미백을 받게 된다면 미백약제가 치아 및 잇몸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 ||
▲ <사진제공=네모치과병원> |
현재 이용되고 있는 치아미백의 종류는 전문가 미백과 자가 미백, 실활치 미백이 있다.
전문가 미백은 치과에서 전문의 시술을 받는 방법으로 ‘office bleaching’이라고 불린다. 비교적 고농도 약제와 특수광선을 이용해 치아에 착색된 색소를 완화시키고 단시간에 효과가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
자가 미백은 치과의사와 상담 후 집에서 스스로 시행하는 술식으로 ‘home bleaching’이라고 불린다.
환자 개개인의 치아에 맞도록 제작된 얇은 트레이에 미백용 젤을 주입한뒤 정착하는 방식이다. 보통 3~4주 정도 치료가 진행되며 미백효과는 치료시작 1주일 후부터 나기 시작한다. 자가 미백의 경우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개인이 잘 숙지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점검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실활치 미백은 치아 우식증, 운동이나 사고 등으로 인한 외상으로 치아 신경이 손상을 입어 변색된 치아를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먼저 손상된 신경을 치료한 다음에 치아 내부에 공간을 만들어 일정기간 약제를 투여해 어두워진 치아색상을 밝게 만든다.
네모치과병원 명동점 박성연 원장은 “치아미백은 한 번 시술한다고 해서 평생 하얀 치아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미백 치료 후 커피, 와인, 홍차, 콜라, 초콜릿, 흡연 등 치아변색을 일으키는 제품을 삼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치아미백 치료 후에 과민반응인 시린이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법랑질이 얇거나 상아질이 노출된 경우 주로 나타난다”며 “일시적인 반응으로 이틀 정도 지나면 시린 증상이 사라지게 되지만 과민반응이 심할 경우 미백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