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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코 베인\' 불완전판매

전화·홈쇼핑 판매 보험상품 불완전 판매 여전히 많다

2012. 07. 03 by 황현준 기자

 계속되는 금융당국의 권고조치와 업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TM(전화판매)과 홈쇼핑으로 판매되는 보험상품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의 TM·홈쇼핑 판매채널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이를 제외한 판매채널의 비율보다 2배이상 높았다.
 
손해보험업계 TM·홈쇼핑 판매채널의 평균 불완전판매 비율은 0.86%로 이를 제외한 설계사·방카슈랑스 채널 등의 평균(0.31%)보다 높은 수준이었고, 생명보험업계의 TM·홈쇼핑 불완전판매 비율 평균도 1.69%로 나머지 채널 평균(8.79%)의 2배에 달하는 수치를 보였다.
 
불완전판매란 판매된 보험상품 중 '품질보증해지 건수·민원해지 건수·무효건수'의 합을 '신계약 건수'로 나눈 비율. 고객에게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 상품에 대한 기본 내용 및 투자위험성 등에 대한 안내없이 판매한 지표를 말한다.
 
지난 2010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당국에서 지속적으로 TM·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에 대한 철저한 감독을 통해 불완전판매 비율 관리를 당부해왔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 TM채널의 경우 IBK연금보험이 4.41%로 가장 높았고 우리아비바생명(4.35%), 동양생명(3.4%), 흥국생명(3.36%), 교보생명(3.19%) 등이 뒤를 이었다.홈쇼핑 채널에서는 동양생명이 3.67%로 불완전판매가 가장 많았고 알리안츠생명(3.06%), 신한생명(2.3%), 교보생명(2.1%)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손해보험 업계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생보사보다 적은 수치를 보였다. 
 
TM채널의 경우 롯데손보가 3.5%로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1.45%), 에이스보험(0.98%), 동부화재(0.9%) 등이 뒤를 이으며 업계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홈쇼핑 채널은 동부화재(1.2%), 현대해상(1.12%), 흥국화재(0.94%), 삼성화재(0.9%) 순이었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는 비대면채널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이다. 
 
특히 생보업계 TM채널의 평균 불완전판매 비율은 지난 2010회계연도에는 3.09%로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1.64%로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홈쇼핑 채널도 1.86%에서 1.73%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손보업계도 마찬가지로 TM채널은 0.98%에서 0.84%로, 홈쇼핑채널은 1.25%에서 0.87%로 줄어들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불완전판매비율을 줄이기 위해 모집설계사 완전판매 교육을 강화했고, (설계사에게 지급되는)수수료 규정에 유지율이 좋으면 우대받을 수 있는 조건을 신설했다"며 "특히 TM채널의 불판비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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