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은 2014년 보험사 불완전판매비율을 조사한 결과 농협손해보험과 푸르덴셜생명이 불완전판매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소비자가 가입한 보험상품에 불만족해 해지 등을 한 불완전판매비율이 농협손해보험은 1,000건당 1건, 푸르덴셜생명은 1,000건당 1.5건에 불관해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낮아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가장 잘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소연 관계자는 “보험 불완전판매비율은 신계약 건수대비 품질보증해지, 민원해지, 무효건수의 비율로 소비자들이 보험상품과 계약에 불만족해 해지를 요구한 비율”이라며 “보험사간 불완전판매비율의 편차가 0.1~ 1.89%까지 약 19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보험사간 계약관리시스템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으로 소비자는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은 보험사의 경우 선택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해보험사의 불완전판매비율 업계평균은 0.35%이나 생명보험사는 0.67%로 손해보험사보다 약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채널로 보면 설계사는 손보사가 평균 0.25%이나 생보사는 0.59%로 손보사보다 약 2.4배 높았다.
생명보험사는 푸르덴셜생명이 0.15%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고 이어 농협생명이 0.20%, 삼성생명 0.2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흥국생명은 1.89%로 가장 높았고 AIA생명은 1.37%, KB생명은 1.34% 순으로 높았다.
설계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푸르덴셜생명과 라이나생명이 0.08%로 낮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2.26%로 가장 높게 집계됐고 AIA생명 1.98%, 동부생명 1.94%로 다음으로 높았다.
손해보험사는 농협손해가 0.1%로 가장 낮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이어 흥국손해 0.14%, 한화손해 0.1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KB손해가 0.6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해상 0.55%, 에이스손해 0.41% 순으로 높았다.
특히 대부분 손보사가 불완전판매비율이 많이 감소되고 있으나 KB손해는 오히려 전년 0.35%에서 0.65%로 1.85배나 증가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설계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농협손해, 흥국화재, MG손해가 0.1%로 가장 낮았으나 KB손해가 1.08%로 가장 높았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불완전판매비율은 보험사가 보험상품을 소비자에게 정상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임에도 비율이 높거나 전년보다 오히려 급증하는 보험사는 문제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금융당국의 점검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는 판매채널별로 보험사나 보험상품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서 선택해야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