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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만든 식탁 GMO의 진실

더민주 김현권 의원 '바스마티쌀' GM쌀 주장…사측 "수입업체 공식자료 확인, GMO 아니다"

이마트, 인도산 '유전자변형' 쌀 무허가 판매?

2016. 12. 07 by 송수연 기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수입이 허가되지 않은 유전자변형(GM) 쌀이 이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수입이 허용된 유전자변형농수산물(GMO)는 콩, 옥수수, 면실, 감자, 카놀라, 알팔파, 사탕무 등으로 제한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GMO반대전국행동과 지난 6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GM쌀 편법 수입에 대한 근절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마트가 지난 6월부터 유통·판매하던 ‘바스마티쌀’은 유전자변형(GM) 쌀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현권 의원실 측이 확인한 결과, 이마트몰에서는 인도산 ‘바스마티쌀(1.2㎏)을 1만1,800원에 팔면서 상품 상세정보에 ’유전자변형농수산물(GMO)’에 해당한다는 설명을 넣었다.

그러나 지난 3일 이마트 여의도점의 '바스마티쌀'은 포장재 어디에도 GMO에 해당한다는 표기를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지난 5일 김현권 의원실 측은 이마트 측에 오프라인 상에서 생략된 GMO 표기에 대해 문의했다. 그러자, 이마트 측에서는 이마트몰의 기존 표시가 잘못된 것이라며 이마트몰에서 판매 중인 상품 정보를 ‘유전자변형농수사물과 해당사항 없음’으로 바꿨다.

현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에서 해당 상품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 출처=김현권 의원 페이스북.

기자회견에서 김현권 의원은 “쌀의 경우 GMO허가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찐쌀이라는 가공품의 형태로 수입했다”며 “국내는 쌀 값 폭락 등으로 농민들이 절규하고 있는 데 그것도 GMO 쌀을 수입해 유통한다는 사실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심지어 해당 상품 어디를 봐도 GMO라는 표기는 없었다”며 “국민들에게 GMO 작물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고 있다”고 첨언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김현권 의원실 측은 인도산 바스마티쌀 수입업체인 사하라세이드 측과의 통화에서 “GMO가 맞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마트 측도 수입업체에 GMO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고 의원실과는 다른 답변을 들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시하라세이드에 확인한 결과 GMO가 아니라는 확인을 받은 상태”라며 “공식적인 자료를 요청해 얻은 답변으로 유전자변형쌀이 아니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시하라세이드 측에서 돌연, 당시 말을 잘못했다며 말을 바꿨다”면서 “해당 상품에 대해 식약처에서 GMO테스트에 들어가기 때문에 결과가 나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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